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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저당(Low-suger)이 대세입니다. 한동안 유행하던 저염(Low-salt)에 이어 저당, 당(糖) 줄이기 캠페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마트를 둘러봐도 ‘로 슈거’ 혹은 설탕 함유량과 칼로리를 낮춘 ‘라이트’ 버전의 제품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국내 식음료업계는 빵, 잼, 발효유, 탄산음료, 커피, 빙수 등 다양한 품목에서 저당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해 당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전제에 동의하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과 균형을 유지하는 게쉽지 않다"면서도 "다양한 대체 감미료와 조리법 개발로 건강한 단맛을 낼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줄이기 캠페인


▩ 한국인 하루 평균 당 섭취량 WHO 권고량 2배 이상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DRI)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설탕 15스푼에 해당하는 60.4g입니다.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의 12.8%를 당류에서 섭취하고 있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총열량 중 섭취량 비율 5%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당 섭취가 많아지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 성인 비만율은 2013년 31.8%였습니다. 특히 남성 비만율은 37.8%나 돼 여성의 25.1%보다 12.7% 포인트나 높습니다. 비만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상당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주요 건강 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규제정책 효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천십삼년 기준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6조 7695억원에 달했습니다.


당류 과잉 섭취는 성인병 발생 위험도 높입니다. 2017년부터 2013년까지 조사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당류 섭취와 관련 질병 발생과의 상관성을 비교한 결과, 가공식품으로부터 총 열량의 십퍼센트 이상을 당류로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과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 섭취를 줄이려는 움직임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활발합니다. 미국은 ‘음료 자판기 당류 자율표시제’인 HFHC(Healthy Food in Healthy Car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판기 내 진열 칸을 빨강, 노랑, 녹색으로 구분해 각 진열 칸 배치기준(당 함유량)에 따라 음료를 진열합니다.


2013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당류 자율표시제를 시행한 지 6개월 만에 빨간색 진열 칸에 있는 음료의 매출액 비중이 전체의 62.1%에서 44.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7월 모든 식품에 첨가당(Added Sugar) 표시를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영국은 저명인사를 앞세워 대대적인 저당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영국의 스타 셰프인 제이미 올리버는 ‘급식 개선 프로그램’과 ‘Sugar Rush’ TV 프로그램에서 설탕을 뺀 건강한 요리를 선보이며 설탕 줄이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향후 2년 이내에 설탕세를 부과하겠다며 정책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줄이기 캠페인


▩ 국민 실천운동을 통한 '당 줄이기' 캠페인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대대적으로 당류 줄이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4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사십사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는 당뇨 예방·관리를 위해 ‘단맛을 줄이세요, 인생이 달콤해집니다’가 대국민 실천 메시지로 제안됐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보건의 날 주제인 당뇨와 연계해 당뇨 예방을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식습관 중 단맛 줄이기가 강조됐습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열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국민 개개인의 식습관 개선 및 인식 개선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당류 줄이기 추진 기반 구축 등입니다.


당류 섭취는 단맛을 선호하는 식습관과 관련돼 있어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시럽, 탄산음료 줄이기 운동 등당류 적게 먹기 국민 실천운동을 전개합니다. 특히 입맛이 형성되는 시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및 교육부와 협력해 당류 줄이기 운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국민이 쉽게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영양 표시 등 당류 관련 정보 제공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열량, 당류, 나트륨 등에 대한 영양 표시가 이뤄지고 백개 식품 유형에 대해서는 제품에 당류의 ‘퍼센트 영양성분 기준치(제품에 들어 있는 영양성분의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표시를 의무화해 기준 대비 당류 섭취량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커피, 디저트, 빙수 등 당 함량이 높은 조리식품에 자율 영양표시제를 확대하고, 음료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음료의 당류 자율표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일반 가정, 급식소 등에 설탕 등 당 사용을 줄인 조리법을 개발·보급하고, 보육시설 급식 이용자 등의 당류 섭취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식단의 당류 함량 모니터링 등도 실시합니다.


당줄이기 캠페인


'당 섭취 줄이기' 캠페인은 달콤한 인생을 더욱 당당하게 누릴 수 있게 합니다. 튼튼한 생활의 시작, 하루 한 스푼의 설탕 줄이기부터 시작하며 건강한 저당 습관을 들여봅시다.



Posted by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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