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대나무박람회 보러 담양으로 가요 9월 17일부터 담양에서 세계대나무박람회가 열립니다. 가을날 사각사각 스치는 바람소리마저 청량한 대숲으로 여행을 떠나 지친 몸과 마음을 쉬는 것은 어떨까요?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 곧게 자라기는 누가 그리 시켰으며/ 또 속은 어이하여 비어 있는가/ 저리하고도 네 계절에 늘 푸르니/ 나는 그것을 좋아하노라.” 고산 윤선도의 ‘산중신곡 오우가’ 가운데 ‘죽(竹)’입니다. 대나무는 예부터 선비들의 정신적 지표였습니다. 선비들은 언제나 푸르고 곧고 마음을 비운 대나무의 속성을 마음 닦기의 본보기로 삼았습니다. 대나무는 또 서민들이 쓰는 생활용품의 재료였습니다. 젓가락부터 바구니, 베개, 바늘, 참빗, 발, 죽창, 지팡이, 효자손까지 대나무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감 역할도 했으.. 더보기 이전 1 ··· 731 732 733 734 735 736 737 ··· 14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