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의 실상을 다룬 최초의 한국 극영화 <소리굽쇠> 어려서부터 배워온 일제강점기와 위안부에 대한 슬픈 역사들. 하지만 우리가 위안부 할머님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나눔의 집, 보라색 스카프, 뉴스에 보도되는 수요 집회, 벤치에 앉은 소녀상 등 몇 가지의 어렴풋한 이미지로 대체되어오던 위안부 할머님들의 이야기와 역사들은 무지한 이들로 인해 능멸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러한 악플러들에 대한 처벌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다소 위안이 되는 것은 이제 그분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스크린으로 감싸주려는 노력이 보인다는 것이죠. 연작(변영주, 1995·1996·2000)과 (안해룡, 2009) 등 다큐멘터리가 주를 이루던 위안부 관련 영화들이 최근 들어서는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한 편, 영화.. 더보기 이전 1 ··· 949 950 951 952 953 954 955 ··· 14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