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1호 인터넷 전문은행이 돛을 올렸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는 이르면 내년 1월 말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뱅크는 두 달여 동안 자본금 요건, 자금 조달방안 적정성, 주주 구성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 및 영업시설, 전산체계 요건 등 꼼꼼한 인가 요건 심사를 거쳐 본인가를 받았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K뱅크 컨소시엄(우리은행, GS리테일, 다날, 한화생명보험, KT)과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에 예비인가를 내줬습니다. 한편 K뱅크는 비대면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금리·간편 소액 대출, 수수료 0%대의 직불결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특히 기존 은행 서비스의 전면 비대면화를 통해 10분 내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100% 비대면 종합은행’을 선보인다는 것이 목표입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로 리스크를 낮춘 중금리 대출을 핵심 수익 모델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은행을 바탕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용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직불결제를 상용화하는 한편 주주사인 GS리테일의 편의점 CD와 ATM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K뱅크’ 내년 1월 말~2월 초 본격 영업
정부는 ‘인터넷 전문은행 현장지원반(가칭)’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중순부터 K뱅크 현장에서 은행 영업 개시 관련 애로요인을 즉시 해소하고, 전산 보안과 소비자 보호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한 만큼 은행 임직원과 금융당국 모두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준비해달라”면서 “철저한 소비자 보호방안과 전산 보안 리스크 방지방안을 마련하고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 가 중신용자와 청년층에 대한 중금리 대출과 결제·지급 수수료 인하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폭넓은 경쟁 속에서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 금융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선봉장 역할도 수행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