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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거북선, 온돌, 커피믹스, 김치냉장고…

지난 5월 19일은 올해로 52주년을 맞이한 ‘발명의 날’이었습니다. 이날을 발명의 날로 정한 것은 측우기의 발명일이 1441년 4월 29일(양력으로 5월 19일)인 데서 비롯되었는데요. 특허청은 발명의 날을 맞이해 한국인이 가장 위대하게 생각하는 발명품을 알아보는 이벤트를 페이스북에서 진행했어요. 자 그럼, 페이스북 친구들이 뽑은 국내 최고 발명품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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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개청 40주년과 발명의 날 52주년을 맞아 페이스북 친구(이하 페친)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빛낸 발명품 10선’ 온라인 투표를 했습니다. 5월 2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 온라인 투표는 특허청 전문가 그룹이 미리 선정한 발명품 25개 중에서 1인당 3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어요.

특허청 그룹이 선정한 발명품 25개는 훈민정음, 거북선, 측우기, 앙부일구, 자격루, 거중기, 금속활자, 옹기, 고려청자, 혼천의, 신기전, 온돌, 첨성대, 성덕대왕 신종, 공병우 세벌식 한글타자기, 이태리타월, 커피믹스, 김치냉장고, 한글 1.0, 막대풍선, MP3, 세계 최초 64MDRAM, 포스코 파이넥스 공법, LG생명과학 팩티브정이다. 페친 570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에서는 총 1694개의 유효 응답을 얻었습니다.

 

(▲사진=훈민정음 용자례 출처 공공누리) 

네티즌 응답 ‘한글이 최고, 최대 발명품’

설문조사에 응한 네티즌들은 ‘한글이 최고, 최대의 발명품’, ‘불변의 진리’라며 훈민정음을 최고의 발명품으로 인정했어요. 훈민정음은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 유효 응답의 32.8%를 차지했는데요. 응답자들은 ‘세종대왕과 신하, 국민이 함께 만든 상생의 이모티콘’,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가 느껴지는 최고의 발명’, ‘이렇게 글을 적게 해주신 세종대왕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등의 글을 남겨 훈민정음을 극찬했답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 훈민정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 유네스코에서 1997년 훈민정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한 바 있었습니다. 또 유네스코는 1989년 ‘세종대왕상’을 만들었는데요, 이는 세계 각국에서 문맹 퇴치 사업에 가장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매년 시상하는 문맹 퇴치 공로상이랍니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訓民正音]’라는 뜻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훈민정음은 세종이 백성을 위해 만든 글자입니다. 하지만 훈민정음 창제가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었어요. 최만리 등 학자들은 “다른 문자를 만드는 것은 큰 나라(중국)를 모시는 데 예의에 어긋나고 스스로 오랑캐가 되는 것”이라며 격렬히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세종은 그럼에도 훈민정음 창제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한쪽 눈이 짓무를 때까지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1443년 훈민정음을 완성해 1446년 반포하게 되었지요. 

 

 

(▲사진=거북선과 고려 금속활자, 출처 공공누리) 

2위는 거북선, 3위는 금속활자 그 외

유효 응답의 18.8%로 2위를 차지한 거북선은 ‘너무나 대단한 분의 발명이며, 엄청난 업적’,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등의 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전체 유효 응답의 14.7%를 얻은 우리나라의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훨씬 앞선 것인데요.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한 현존하는 최고 오래된 금속활자본 ‘백운화상 초록 불조 직지심체요절’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페친들은 금속활자에 대해 ‘서양처럼 획기적인 실용화에는 실패했지만 인쇄술 혁명의 선두주자’, ‘금속활자의 발명으로 문명이 활성화됐다’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어요. 

현대사 발명품으로는 커피믹스(5위), 이태리타월(6위), 김치냉장고(7위), 천지인 한글 자판(8위)이 순위에 포함되었습니다.

1976년 동서식품이 ‘맥심’이라는 브랜드로 개발한 커피믹스는 세계 시장에서도 그 이름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태리타월은 때를 밀어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의 목욕 습관에 안성맞춤이지만 이제는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도 사용될 정도라고 해요. 제품 생산에 사용된 원단이 이탈리아제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던 것이고요. 

최초의 김치냉장고는 1984년 금성사(현 LG전자)가 내놓았습니다. 김치냉장고의 발명으로 김치는 항아리에 보관한다는 전통 관념이 깨지게 된 것이죠. 그리고 1994년 삼성전자가 개발한 천지인 한글 자판은 수직선(ㅣ)과 점(•), 수평선(ㅡ)의 조합으로 모든 모음을 만들 수 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서 한글 사용을 이끌고 있습니다.

 

페친들이 뽑은 우리나라를 빛낸 발명품 10선

1위 훈민정음
세종대왕에 의해 창제된 한글이 반포됐을 당시의 공식 명칭입니다. 세계 문자 가운데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밝혀진 문자입니다.

2위 거북선
임진왜란 때 사용된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이 건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의 승리를 이끌어낸 가장 중요한 전함이에요.

3위 금속활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는 고려 우왕 시절에 충북 청주시 흥덕사에서 인쇄한 ‘백운화상 초록불조 직지심체요절’로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4위 온돌
우리 고유의 난방장치로,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불기운이 방 밑을 지나 방바닥 전체의 온도를 높여주고 연기는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사진=좌 온돌시설 출처 공공누리, 우 커피믹스 출처 동서식품 홈페이지)

5위 커피믹스
커피와 크리머, 설탕이 배합된 커피믹스는 1976년 동서식품이 세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상류층 위주로 즐기던 커피가 대중화된 것은 커피믹스의 발명 덕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6위 이태리타월(때수건)
1967년 한일직물에서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비스코스 섬유의 거친 질감이 때를 벗겨내는 데 최적인 데다 제조법이 간단하고 원가도 저렴해 널리 보급될 수 있었어요.

7위 김치냉장고
금성사가 1984년 3월 세계 최초로 내놓은 김치냉장고(모델명 GR-063)는 플라스틱 김치통 4개(총 18kg)가 들어가는 45L 용량짜리였습니다. 김치냉장고는 혁신적인 기능성 냉장고로서 보조 냉장고의 역할도 하고 있지요.

 

(▲사진=좌 이태리타월 출처 공공누리 국립민속박물관, 우 김치냉장고 출처 광고)

8위 천지인 한글 자판
1998년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애니콜(SPH-2580)에 최초로 적용되었습니다. 모든 모음을 천(•), 지(ㅡ), 인(ㅣ), 세 개의 버튼만으로 입력할 수 있게 구성돼 SNS의 편리함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9위 첨성대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된 천문대입니다.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 있으며,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높이 9.17m, 밑지름 4.93m, 윗지름 2.85m이고, 밑에서부터 4.16m 되는 곳

의 남쪽 허리에 한 변이 1m인 정사각형 문이 달려 있지요.

10위 거중기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도록 만든 장치입니다. 1792년 다산 정약용이 수원 화성을 쌓는 데 이용하기 위해 발명했습니다.

 

(▲사진=좌 첨성대 출처 공공누리, 우 거중기 출처 특허청 발명의 전당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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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