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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칼럼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육군, 안전올림픽 지원 이상무!

뜨거운 열기가 후끈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의 자원봉사자는 비단 민간 자원봉사자나 단기 고용 인력뿐만이 아닙니다. 육군은 인력이 부족한 곳곳의 지원을 위해 장병 83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발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 군장병들을 소개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사진= 육군 11사단 박준현 상병과 김영훈 일병이 올림픽 메인 경기장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육군)


위클리 공감 홈페이지에서 기사 원문 자세히 보기


2017년 전문하사로 임관한 박희민 하사(11사단)는 원래대로라면 그해 11월 10일에 전역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소속 부대가 올림픽 지원 임무를 받게 되자 4개월 뒤인 2018년 3월 10일로 전역일을 자진 연기했습니다.


주둔지를 벗어나 장기간 고생해야 하는 전우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 전역 연기를 결심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의 장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전우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기도 했고요.”


박 하사는 경기장과 가장 인접한 곳에서 인원과 차량을 통제하고 예기치 않은 위협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경험은 군 생활 자랑거리 중 하나”라며 “전역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장 순찰과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또 다른 육군 장병 박준현 상병(11사단)은 아버지에 이은 2대째 ‘올림픽 지킴이’입니다. 박 상병의 아버지 박영상 씨는 소대장으로 복무하던 중 1988년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올림픽 경기장 일대 경계임무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홍콩 영주권자임에도 입대를 자원한 박재형 병장(36사단)의 활약도 주목할 만합니다. 박 병장은 슬라이딩센터에서 스켈레톤, 봅슬레이, 루지 경기 대회운영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김예나 중위(11사단)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NTO)입니다. 스키·스노보드 크로스 경기 게이트 저지(Judge)를 맡았습니다. 총괄 심판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정해진 구간에서 넘어졌는지, 코스 안내 깃발을 이탈했는지 등을 판단하는 역할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는?


모두 2만여 명(패럴림픽 자원봉사자 포함). 자원봉사자 모집 이후 면접심사와 외국어 테스트, 기본 교육 등 약 1년 동안의 여정을 거쳐 선발된 인원들입니다. 이번 올림픽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에 따라 열정을 의미하는 ‘패션(Passion)’과 동료를 가리키는 ‘크루(Crew)’를 합친 ‘패션크루(PassionCrew)’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사진= 2월 7일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은 직무교육과 현장교육을 마치고 올림픽 자원봉사자는 2018년 1월 1일부터 최대 59일, 패럴림픽 자원봉사자는 2월 19일부터 최대 31일간 대회의 핵심인력으로 활동합니다.


소개한 군장병들 외에도 평창동계올림픽 안전을 지켜주는 자원봉사자 육군 장병들이 있어서 더욱 든든한 마음으로 힘찬 응원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민간 자원봉사자들과 단기 고용자들 그리고 육군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