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푸른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이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블루셔츠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블루셔츠 캠페인이란 학교 폭력을 근절∙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범국민 비폭력 문화운동이에요. 학교 폭력이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단체들이 나서고 있으며 여러 행사를 통해 학교 폭력을 줄이려는 노력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은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부모 더 나아가 사회의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방치하다보니 학교 폭력과 관련한 문제들이 많이 제기 되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블루셔츠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 근절에 힘 쓸 예정이며, 1년 동안 전국에 걸쳐 꾸준히 진행될 것입니다. 많은 유명 인사들도 참여해 학교 폭력의 근절, 예방을 위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블루 셔츠 캠페인의 의미
블루셔츠 캠페인은 캐나다 노바스코시아주의 두 소년에 의해 만들어진 ‘핑크셔츠 데이’에서 유래했는데요. 전학 온 학생이 핑크셔츠를 입고 등교하자 폭력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두 소년이 모든 학급 친구들에게 핑크셔츠를 나누어 주었고 그 이후 학생들은 더 이상 전학생을 괴롭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블루’는 회복∙긍정∙평화∙믿음을 상징하는데요. 캐나다의 핑크셔츠데이에 긍정의 의미인 ‘블루’를 합친 비폭력 운동을 '블루셔츠 캠페인'을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이 날 행사에는 비폭력 운동의 상징인 블루셔츠, 블루캡, 블루 스카프, 블루 밴드 등 ‘블루’가 들어간 색깔의 의류를 착용하고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비폭력문화운동 10대 실천서약을 정해서 캠페인의 기본 정신으로 삼았어요.
< 비폭력 문화운동 10대 실천서약 내용 >
1. 나는 비폭력과 평화를 사랑하고 실천하겠습니다.
2. 나는 모든 사람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겠습니다.
3. 나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겠습니다.
4. 나는 어디서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5. 나는 어떠한 유∙무형의 폭력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6. 나는 건강하고 바른 말을 사용하겠습니다.
7. 나는 건전한 사이버문화 실천에 앞장서겠습니다.
8. 나는 폭력을 방관하지 않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 나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우정을 지키겠습니다.
10. 나는 모든 사람을 칭찬과 지지로 응원하겠습니다.
디자이너 이상봉 씨 재능 기부로 블루셔츠 제작
이 날 행사에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다자이너 이상봉, 배우 신현준, 개그맨 권영찬, 미스코리아 이성혜 씨 등 유명 인사와 5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참가자 모두는 학교 폭력의 근절을 위해 10대 실천 서약식에 참여하였으며 개그맨 권영찬씨는 블루셔츠 캠페인의 소개와 공연에 힘써주셨습니다. 또한 행사에 입은 블루셔츠는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제작한 것으로 학교 폭력을 근절 위해 재능을 기부해주셨어요.
‘블루셔츠 캠페인’은 10월 12일 선포식을 시작으로 내년 10월 11일 해단식까지 1년 동안 진행될 계획입니다. 전국 시∙도를 지역별로 돌면서 학교 탐방, 학부모 대상 토크 콘서트, 연예인 특강, 학교 폭력 관련 세미나 등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며 전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나갈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1년 정도 진행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서 학교 폭력이 근절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많은 학생∙학부모∙국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학교 폭력 근절에 힘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학교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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