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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벤처인에게 힘이 되는 공공데이터와 활용사례

병원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병원도 많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병원 시술료가 조금이라도 더 쌀까요? 일일이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하지 않는 이상 어느 병원 시술료가 더 싼지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바로 '메디라떼(MediLatte)'앱을 이용하면 가능합니다. 그럼 메디라떼 앱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공공데이터로 병원앱을 만들다 '메디라떼'


미용성형처럼 의료보험 비급여 시술료는 병원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어느 병원 시술료가 더 쌀지 알아보는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병원들 중에서 쌍꺼풀 수술 가격을 비교해 보고 싶다'는 단순한 질문에 대한 답조차 한눈에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구요. 하지만 '메디라떼(MediLatte)'앱을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답니다.


이 앱은 건강 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데이터베이스 등 병원정보 관련 공공데 이터를 활용합니다. 같은 자료를 잘 정리해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든 앱으로, 가장 가까운 내과를 찾으려면 내과 아이콘을 선택하고 원하는 지역을 선택만 하면 된답니다. 


공공데이터 메디라떼


할인이나 캐시백 서비스 등 혜택이 많은 순서나 다른 사람들이 좋은 병원이라고 많이 추천한 순서,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 등으로 병원을 정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위치버튼을 누르면 주변에 가장 가까이 있는 병원들을 지도 위에 표시해 준답니다. 

공공데이터 메디라떼


이 앱은 신생 벤처기업 에이디벤처스가 만들었습니다. 에이디벤처스는 34세 동갑내기인 두 벤처인(이회용·황진욱)이 아이디어만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메디라떼'의 이희용대표는 올해만 연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들은 환자가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병원이 더 많은 환자 를 유치할 수 있게 해주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병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정보를 모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앱에서 검색되지 않지만 이용자들에게 더 맞는 병원이 있다면 앱을 만들어도 이용자들이 외면할 것이 뻔했습니다.


전국 5만8천여 개 병원에 대한 자료는 정부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개인사업자가 공공정보를 써도 되는지 확신을 가지지 못한 두 창업자는 심평원에 가서 관련 데이터를 써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그러나 심평원의 대답은 흔쾌했습니다. "안 될 이유가 있나요?" 그렇다면, 병원정보에 대한 단순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단순한 공공데이터에서 '메디라떼'로 만들어지기까지

공공데이터 메디라떼


단순히 병원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10억원대 매출을 낼 수 있었던 건 아닙니다. 병원찾기 서비스를 통해 모은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혜택과 정보를 주고 병원들로부터 수익을 얻어야 했습니다. 그럼 메디라떼의 성장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 '메디라떼'의 첫 번째 성장비결 : 단순한 메디라떼의 비즈니스 모델
1)에이디벤처스가 병원의 마케팅을 돕고 마케팅비용을 받음
2)병원의 마케팅비용 일부를 시술료 할인이벤트나 캐시적립 형태로 환자에게 돌려줌
3)환자들은 메디라떼를 통해 병원을 찾고 병원비를 할인받음

# '메디라떼'의 두 번째 성장비결 : 발로 뛰는 영업
꾸준히 병원을 찾아 고객을 확보하고 병원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영업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새로 서비스할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 성장전략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모든 앱이 '메디라떼'처럼 돈벌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가 보다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앱을 수정·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메디라떼의 두 번째 성장비결 : 발로 뛰는 영업>처럼 기본데이터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정보를 늘 찾아다녀야 합니다. 또 병원이 환자들과 협상해서 최대한 깎아줄 수 있는 민감한 가격정보도 지속적으로 추가해야 합니다.


이희용 대표는 지금 메디라떼에서 활용하고 있는 공공데이터는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정보에 불과하다며 우리의 활용사례를 보고 더 많은 벤처인들이 공공데이터 개방에 관심을 두고 많은 사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메디라떼의 사례처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활용사례와 사업성, 공공데이터 개방 로드맵에 대해 소개할게요.


  2017년까지 공공데이터 9천여건 추가 공개, 8만6천여 신규 일자리 창출

메디라떼의 공공데이터 활용사례를 통해 공공데이터가 비즈니스에 창출에 나설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텐데요. 앞으로는 더 많은 공공데이터에 예비 창업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 모두가 보다 쉽게 활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10월 31일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 데 이어 12월 10일 국무총리 소속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공공데이터



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중앙·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제출한 3,395종의 데이터 개방목록에다 9,259종의 데이터를 추가, 2017년까지 총 1만2,654종의 데이터를 개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16퍼센트인 개방률이 60퍼센트로 대폭 상향된답니다. 특히 기상·특허·교통 등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15대 전략분야를 우선 개방해 8만6천여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 국민들의 데이터 활용을 통한 창업지원체계 3가지
1. 미래창조과학부는 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전 기간에 걸쳐 지원
   (창조경제타운, 비타민 프로젝트)
2. 중소기업청은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창업 준비정책을 마련(스마트 앱 창작터, 스마트 벤처창업학교)
3.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 안정화와 해외 진출(글로벌 K-스타트업)지원 

지금까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창출한 메디라떼의 사례와 함께 향후 공공데이터 활용에 관한 정책적 지원내용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창업을 계획중인 분들이라면 어떠한 공공데이터가 있는지 면밀히 파악해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국민생활 관련해 국민안전과 지방자치, 그리고 국가행정 분야에서 개방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일반 국민 또한 유용하게 활용가능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