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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 의미를 되짚어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어렸을 적 공감지기에게 6월은 조기게양을 볼 수 있는 달이기도 하며, 글쓰기, 표어, 포스터그리기와 같은 연례적인 행사들로 가득한 달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엔 부족했던 것 같아요.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곤 하지만 어렸을 적에는 그 뜻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태극기를 게양하고, 진심이 아닌 마음으로 묵념을 했었던 듯 싶네요. 

호국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를 수호함이고, 보훈은 공훈에 대해 보답함입니다.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공로에 보답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6월은 오늘을 살아감에 감사함을 느끼고, 조국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아야 하는 달입니다. 

호국보훈


  호국영령들의 안식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가서..


"생사를 같이했던 전우야 정말 그립구나 그리워… 이 몸은 죽어서도 조국을 정말 지키겠노라고." 


6·25전쟁이 발발한 지 어느덧 64년 입니다. 6월이 되면 추모 행렬이 늘어나는 곳은 단연 국립서울현충원인데요. 1955년 7월 15일 국군묘지로 창설돼 순직 군인과 종군자들의 영현을 안장해 온 국립서울현충원은 10년 후인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로 승격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원수 3위, 애국지사 259위, 국가유공자 66 위, 장군 371위, 부사관 및 사병 5만605위 등 총 16만4,283위가 안장돼 있습니다.


현충원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순국선열의 의미를 되새기고 귀한 호국영령의 정신을 받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현충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엄숙한 분위기와 경건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더욱이 반세기 넘는 시간을 함께한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우리가 몰랐던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전쟁의 상흔과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합니다. 최근 가장 화제를 모았던 것은 고(故) 채명신 장군이 역대 장 성 중 유일하게 사병묘역에 안장된 일이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장군묘역과 사병묘역이 구분돼 있는데요. 장군묘역과는 다르게 대령 이하는 사병묘역에 안장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5일 별세한 채명신 초대 주베트남 한국군 사령관은 파월 장병이 묻혀 있는 묘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고인의 뜻에 따라 국방부는 채장군을 사병묘역에 안장했습니다. 역대 장성 중에 장군묘역 안장 혜택을 포기하고 사병묘역에 묻히길 희망한 경우는 채 장군이 처음입니다. 채 장군은 일반 사병과 똑같은 3.3평방미터 크기의 묘지에 안장됐습니다. 



한편 전사한 고(故) 이 만우(22)와 이천우(19) 형제의 60년 만의 만남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각각 1사단과 7사단 소속으로 주요 전투에 참전하여 혁혁한 무공을 세운 형제는 1951년 5월 7일 형이 전사하고 같은 해 9월 25일 동생마저 전사했습니다. 형은 1960 년 5월 현충원 묘역에 안치됐지만 아쉽게도 동생은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긴 세월을 이름 모를 들꽃과 함께 전투현장에 홀로 남겨졌었죠. 2010년 10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동생의 유해가 발굴되고 신원이 확인된 후 안장되면서 형제는 60년 만에 조우하게 됐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 외 호국연령들의 안식처 4곳

국립대전현충원

주소 : 대전 유성구 현충원로 251

문의 : 042-718-7114


국립이천호국원

주소 : 경기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 산 26

문의 : 031-645-2336


국립영천호국원

주소 : 경북 영천시 고경면 호국로 1720

문의 : 054-330-0850


국립임심호국원

주소 : 전북 임실군 강진면 백련리 551

문의 : 063-640-6081



  이동보훈복지서비스 보비스(BOBIS)로 보훈가족의 가사·간병·여가를 지원합니다


이동보훈복지서비스 보비스


보훈처는 2005년부터 보훈 대상자를 위한 이동보훈복지서비스 '보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은 지방보훈관서에서 이동보훈복지팀을 운영해 보훈가족의 민원을 접수하는 것에서부터 재가복지 서비스, 장기요양급여 이용 지원 등까지 다양합니다. 


보훈 대상자들이 주로 고령자이고 신체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직접 보훈관서를 찾아 민원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해 마련했는데요. 이동보훈복지팀은 현재 전국 25개 지방보훈관서에서 총 35개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130여 개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현장에서 상담·증명발급 등 민원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주요 이동보훈복지서비스 운영지역

관할

 운영지역 (추가)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서울

 노후복지업무 수행 (관내 개별 가정방문 위주로 운영)

 수원

성남시 (2·4주) 

시흥시 (1·3주) 

 팽택시 (1·3주)

안성시 (2·4주) 

여주시 (1·3주)

이천시 (2·4주) 

하남시 (1·3주)

광주시 (2·4주) 

춘천 

원주시 

홍천·횡성 (1·3주)

철원·화천 (2·4주) 

양구군 (1·3주)

인제군 (2·4주) 

창원 

창녕군 (1주)

거제시 (1·3주)

함안시 (3주) 

의령군 (1주)

진해시 (2·4주) 

김해시 (매주) 

밀양시 (매주) 

대전 

금산군 (2·4주) 

논산시 (매주) 

부여군 (매주)

계룡시 (1주)

연기군 (1·3·5주) 

공주시 (2·4주) 

대구 

경산시 (매주) 

청도군 (1·3주)

군위군 (2·4주)

상주시 (매주) 

성주군 (1·3주) 

칠곡군 (2·4주)

구미시 (1·3주) 

순천 

여수시 (1·3주) 

보성군 (2·4주) 

곡성군 (1·3주) 

구례군 (2·4주)

고흥군 (1·3주) 

익산 

군산시 (1·3주)

김제시(2·4주) 

부안군 (1·3주) 

정읍시 (매주) 

고창군 (매주) 

 


전국 130여 개 지역에서 운영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mpva.go.kr/bovis/serv112.asp) 참조


‘보비스’의 대표적인 활동은 가사·간병 등 재가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며, 독거노인이나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가족으로부터 수발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보훈 대상자 가정에 보훈복지사와 ‘보훈섬김이(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전문가)’를 파견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전국 50명의 보훈복지사와 1,100명의 보훈섬김이가 활동 중인데요. 거주지역 보훈관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자격요건을 확인해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65세 이상으로 노인성 질환 또는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보훈 대상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답니다. 생존한 애국지사와 애국지사의 배우자, 1급 중상이자 본인의 경우에는 생활 수준과 관계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호국보훈의 달 맞아, DMZ트레인 타고 통일의 시작점으로 향하다


"열차도 탔으니 땅굴은 가보는 게 좋겠지?"
"그럼, 기왕 가는 김에 다 보고 오는 게 낫지. 또 언제 오겠어."

승객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열차를 가득 메웠다. 엄마와 함께 온 어린아이들부터 다정하게 두 손을 맞잡고 있는 70대 노부부까지 40여 명의 관광객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열차 안에 앉아 있었습니다. 지난 5월 26일 오전 8시 20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으로 가는 ‘DMZ 트레인’의 내부 모습이었는데요. 


DMZ트레인


이 열차는 서울역과 도라산역을 하루 2회 왕복한다. 임진강역과 도라산역 사이의 임진강 철교를 오가는 열차는 이 열차가 유일합니다. 도라산역은 DMZ(비무장지대) 내에 있는 남한의 최북단역이다. 'DMZ 트레인'은 지난 5월 4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2009년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발생한 월북 시도 사건으로 2012 년 1월 전면 중단됐던 도라산역과 도라산 평화공원 일반관광이 재개된 것입니다. 


DMZ트레인


오전 8시 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1시간가량 달려 임진강 철교를 지나자 비장한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철교의 오른편으로는 6·25전쟁 당시 파괴됐던 오래된 교각들이 나타났습니다. 임진강 철교는 원래 2개의 다리가 나란히 있었으나 전쟁 당시 하나가 파괴돼 철교 교각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선 'DMZ 트레인'은 잠시 임진강역에 멈췄습니다. 민통선을 넘기 직전 승객들의 출입 검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상균 어르신은 “10대 때 걸어서 개성까지 갔다왔는데 몇십 년 만에 이렇게 열차를 타고 왔다”며 “지금은 못 가지만 다음에는 개성까지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관광객들은 도라산역에서 ‘DMZ 트레인’을 타고 임진강역으로 향했는데요. 열차를 타고 바로 서울역으로 갈 수도 있고 임진강역에 하차해 임진각 평화누리, 자유의 다리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임진강 관광지는 6·25전쟁과 그 이후의 민족 대립으로 인한 슬픔이 남아 있는 곳 입니다.  이 곳에는 남북분단 전 한반도 북쪽 끝인 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인,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말로 유명한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습니다. 


운행정보 : 1일 2회 운영, 오전 8:30 오후 1:40 서울역 출발(단, 월요일·주중 공휴일 제외)
문의 : 코레일 ☎ 1544-7788



  우리 아이들의 애국심을 높이는 나라사랑 체험프로그램 


임시정부 수립 시점과 현재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 사이에는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이 벌어져 있다. 그만큼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전쟁은 청소년들에게 그저 먼 옛날 이야기에 불과하 다. 국가보훈처는 세대 변화에 따른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애국심을 고양시키는 프 로그램들이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는 이유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올해 나라사랑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26개의 청소년 민간단체를 선정했다. 나라사랑에 대한 청소년들 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프로그램 내용도 지난해보다 더 욱 풍성해지고 다양해졌다.


2014 청소년 나라사랑 프로그램

 장소

프로그램명 

문의 

서울 중구 청소년수련관 

'제복의 품격' 

02-2250-0500 

서울 동작구 청소년 문화의 집  

'나라사랑 행복동네 만들이

행복 담벼락 이야기' 

02-816-7971 

경기 군포 광정동 청소년문화의 집 

'빛나는 태극기로' 

031-398-7982 

인천 서구 청소년수련관 

4·19 혁명, 그 때로 떠나는 시간여행 

032-577-7979 

경기안양 동안구 청소년수련관 

'우리들은 헌신짝' 

031-8045-4900 

대구 달성군 청소년센터 

'잊지말자, 기억하자'

<달력 속에 숨은 역사 찾기> 

051-617-1388 

전북 전주 덕진동 청소년문화의 집 

'4·19, 5·18 나라사랑 기억하자' 

063-273-7997 

경남 진주 청소년 단체협의회 

'호국의 별 러닝맨' 

055-741-6433 


전북 전주 덕진동 청소년문화의집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역사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역사 인식 교육과 5회에 걸친 체험활동을 진행합니다. 헌화 만들기, 대형 태극기 만들기,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청소년센터에서는 달력을 활용해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여러 시설을 견학·체험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균형잡힌 나라사랑 정신을 키워주는 데 목적을 뒀습니다. 


‘빛나는 태극기로(路)’ 프로그램은 경기 군포 광정동 청소년문 화의집에서 기획했습니다. 나라사랑 실천이 태극기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했는데요. 태극기를 이용한 문화거리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국가 상징물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국기 게양방법]


출처 : 안전행정부


사실 나라사랑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국경일의 의미를 바로 알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대한민국이란 무엇일까요? 가족과 함께 조국을 생각해보는 6월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6월 6일 현충일과 같이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 달아야 합니다. 완전한 조기를 달 수 없는 경우는 바닥 등에 닿지 않도록 최대한 내려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