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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유망콘텐츠 기업을 위한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상품 시범운영 실시


문화 콘텐츠 업종


'메자닌(Mezzaninee)이란 이탈리아어로 1, 2층 사이의 중간층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금융에서는 리스크가 큰 사업에 대한 자금조달을 위해 일정금리 외에 투자자에게 주식 관련 권리(신주인수권, 주식전환권 등)와 같은 성공보수를 부여하기로 하고 무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이 '메자닌'금융의 특성을 가미한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상품이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사업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투자기법으로서 도입한 것이랍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유망콘텐츠(게임, 음악, 뮤지컬, 애니메이션·캐릭터 등)에 대한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을 시행합니다.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월 8일 서울 종로구의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융성,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유망 문화콘텐츠 분야에 필요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연계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



   기업 아닌 콘텐츠 프로젝트별 지원

이러한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을 시행하기로 한 이유는 콘텐츠 기업의 특성에 있습니다. 자본금 10억원 이하, 매출 10억원 이하, 종업원 10인 이하인 '10-10-10' 구조의 영세 기업들이 콘텐츠 기업의 주를 이루고 있어 민간 금융권 이용이 곤란한 상황에서 기존 금융지원제도는 영세한 콘텐츠 기업에는 지원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보다 많은 지원을 하기 위해 투자자금 회수기간이 짧은 콘텐츠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기업이 아닌 특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랍니다.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은 금융지원방식, 성격 등이 유사한 '투융자복합금융'(2014년 1,500억원) 예산 중 5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해 올 10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금융 지원절차



   대기업 중심, '수직계열화' 영화는 대상서 제외

우선지원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5대 킬러콘텐츠'를 중심으로 게임, 음악, 뮤지컬,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소외장르를 대상으로 합니다. 또한 정책 자금의 공적 기능을 고려, 대기업 중심으로 '수직계열화'가 이루어진 영화와 민간 벤처캐피털 선투자 프로젝트는 지원에서 제외됩니다.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의 융자방식은 콘텐츠 기업이 특정 프로젝트(공연, 음반, 게임 등)를 추진할 목적으로 설립한 문화산업전문회사가 발행한 이익참가부사채(P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익참가부사채란 이율에 따른 이자수취 외에 이익배당에도 참가할 수 있는 사채로 개정상법(2011년 4월)에 따라 비상장법인도 발행이 가능합니다.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이 올해 시범사업임을 감안해 일단은 문화콘텐츠 산업부문 특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된 문화산업 전문회사를 융자대상으로 하고 향후 지원범위를 일반 프로젝트로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융자조건은 7년 이내 상환

대출기간은 7년 이내, 한도는 프로젝트당 최대 10억원(소요자금의 70퍼센트 이내), 금리는 4퍼센트입니다. 만기 시 원리금 회수 후 이익배당 방식으로 제작자 창작기여도(40%)를 우선 인정하고, 이익금(60%)에서 지원(PB인수금액) 비중에 해당하는 이익금을 수취합니다. 소요자금 대부분이 콘텐츠 제작비 등 경상적 경비로 사용됨에 따라 운전자금으로 한정하는데요. 프로젝트 진행 업체를 위한 시설자금은 제외됩니다. 지원절차는 중소기업청이 사업공고를 내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천하는 유망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심사해 융자지원 여부를 결정합니다.


창조경제가 강조되면서 새로운 사업아이템과 중소기업들이 촉망받는 요즘, 작은 규모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콘텐츠사업이야말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인것 같아요.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지원들이 더욱 많이 주어진다면 영세한 규모의 기업에서도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되겠죠? :) 또한 이러한 지원들로 소규모 콘텐츠 기업들의 사업 운영이 더욱 원활해져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 시장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