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쇠고 나니 어느덧 2월이 끝자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날씨도 점차 봄이 오면서 기온도 올라가고 있지요. 올 봄에는 독특한 콘셉트의 기차 여행 어떤가요. 1월 29일 개통식을 가진 관광 전용 열차 '서해금빛열차'의 서해안 7개 지역 보석 같은 관광지를 안내해 드립니다. 총 5호로 구성된 차량은 각 호차별로 다른 주제의 디자인으로 꾸며져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여주니 봄나들이 갈 때 타고 갈까요.
■ 서해금빛열차 1호차
1호차는 바다의 느낌이 드는 푸른 색채와 청량한 이미지의 객차로 68석의 일반석과 일반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와이드한 전망창과 안락한 의자로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서해금빛열차 2호차
2호차는 서해안 지역의 다채로운 자연환경과 활기찬 풍경 이미지의 객차로 60석의 일반석, 4석의 장애인석, 장애인 화장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전동 휠체어가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해 다른 호실에 비해 넓직한 화장실이 특징입니다.
■ 서해금빛열차 3호차
3호차는 객석이 아닌 힐링실로 우드패턴을 이용한 편안한 느낌의 객차입니다. 카페 및 이벤트 공간과 족욕실이 설비되어 습식·건식의 족욕 카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족욕 카페 이용 요금은 온천수를 이용한 온천습식 20분 5천원, 건식은 30분 6천원 입니다.
■ 서해금빛열차 4호차
4호차는 서해안의 고풍스러운 경치와 아름다운 문화 유적 이미지의 객차로 68석의 일반석과 일반 화장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3호차와 4호차 사이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바다 컨셉의 트릭아트, 낚시를 하는 모습이나 모래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 등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해변가에 온 듯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트릭아트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겠죠.
■ 서해금빛열차 5호차
5호차는 전통 한옥 느낌의 패턴과 조각보, 돌길과 나무그늘의 이미지를 적용해 차분하고 편안한 대청마루 객차로 9실의 온돌마루와 세족실, 일반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1실에 3인부터 6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온돌마루는 운임 외에 객실당 4만원의 요금이 추가됩니다. 3월까지 오픈 기념으로 추가요금 50% 행사를 진행중이며 이미 한 달 치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온돌마루실엔 실별로 24인치 모니터가 설치돼 마치 안방에서 TV 개그 프로그램을 보듯 편백나무 경침을 베고 편안하게 누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답니다.
2월 5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정식 영업을 개시한 서해금빛열차는 오전 8시 27분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역까지 하루 1회 왕복하며 3월까지는 목∼일요일만 운행합니다. 승차권만 구입해 자유여행을 할 경우 이용 가격은 용산역∼익산역 기준으로 편도 2만7400원입니다. 서해금빛열차 승차권은 전국 철도역과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스마트폰 코레일톡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서해금빛열차가 추천하는 관광지 7곳
온양 : 온양온천, 독립기념관, 상록리조트, 병천순대, 유관순 열사묘지, 천안삼거리
예산 : 추사고택, 삽교평야, 예장저수지, 임존성, 충의사, 수덕사, 가야산
홍성 : 그림이 있는 정원, 용봉산, 홍주성, 여하정, 만해 한용운 생가, 오서산, 남당항, 김좌진 장군 생가, 궁리포구
보령 : 대천해수욕장, 원산도, 성주산 휴양림, 외연도, 삽시도
장항 : 국립생태원, 송림 산림욕장
서산 : 해미읍성, 서산마애삼존불, 개심사, 팔봉산, 가야산, 황금산, 한우농장, 삼길포 항구
군산 : 새만금방조재
싱그러운 봄날에 기분전환 삼아 훌쩍 떠나는 기차 여행. 반짝이 열차라는 귀여운 애칭의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가면 더 즐겁겠죠. 서해안의 숨은 보석같은 관광지 7곳을 달려가는 열차에 몸을 맡기고 가족, 친구와 소중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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