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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담뱃갑 경고 그림 국내 첫 도입, 그림 10종 공개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 담뱃갑에 들어갈 경고 그림 10종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오는 6월 최종안이 확정되면 연말부터 판매하는 모든 담뱃갑에 적용됩니다. 공개된 경고 그림은 폐암, 후두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병변 관련 5종과 피부 노화, 성기능 장애, 유아돌연사증후군 등 비병변 관련 5종입니다.


특히 경고 그림에는 목이 뚫려 있는 후두암 사진, 폐암과 심장질환 수술 장면, 후유증을 겪고 있는 뇌졸중 환자의 모습 등 강도 높은 사진과 문구가 포함돼 있습니다. 담뱃갑 경고 그림은 담뱃갑 포장지의 앞뒷면 면적의 삼십퍼센트(경고 문구 포함 오십퍼센트)를 넘는 크기로 부착됩니다.


담뱃갑경고그림


담뱃갑 경고 그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표적인 비(非)가격 금연정책입니다. 2001년 캐나다가 처음 도입한 이래 80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올해 한국을 포함해 21개국이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고 모든 식당과 카페, PC방, 만화방 등에서 전면 금연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 흡연 경고 그림까지 도입하면서 2020년에는 성인 남성 흡연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인 29%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OECD 국민 의료비 통계(OECD Health Data 이천십사)에 따르면 한국은 그리스에 이어 OECD 34개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남성(15세 이상) 흡연율이 높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9세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4.1%로 집계됐습니다.


▩ 효과적인 금연 방법은?


담배는 사천여 가지 화학물질로 이뤄져 있으며 육십여 종의 발암물질을 함유합니다. 이러한 유해물질은 각종 암과 심혈관질환, 폐질환 등을 유발합니다. 금연 시에는 질병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지는데 예를 들어 오십세 이전에 금연한 사람은 흡연자에 비해 향후 15년 동안의 사망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효과적으로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금연 시작일을 정하고 가족과 동료에게 금연 결심을 알립니다. 금연 시작과 동시에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재떨이, 라이터, 성냥 등은 치워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운동이 도움되며 흡연 유혹이 생길 때마다 물 마시기나 껌 씹기, 무설탕 캔디 먹기, 심호흡 등 대체할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 지원 금연 프로그램


금연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