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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문화파출소'로 거듭난 전국 치안센터 10곳

치안부터 문화까지, 전국에 있는 10개의 치안센터가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경찰청과 공동으로 전국의 치안센터 10개소를 ‘문화파출소’로 조성하기로 하고, 시범사업으로 서울 강북경찰서의 수유6치안센터를 ‘문화파출소 강북’으로 개소했습니다. 나머지 9곳은 시설을 리모델링한 뒤 문화예술 프로그램 수요조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에 개소할 예정입니다.


문화파출소는 고유의 치안시설 기능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및 예술 치유활동 등이 이뤄지는 공간입니다. 문화예술교육을 비롯해 범죄 피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예술 치유, 주민 자율 문화예술 활동 공간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게 구성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 치안까지 담당하는 주민들의 사랑방


6월 10일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강신명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파출소 강북’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개소식 후에는 앞으로 이곳에서 진행될 문화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1층 나눔부엌에서는 월별 테마 프로그램인 ‘수유미식회 장미원시장 편’이 마련됐고, 2층 돌봄다락방에서는 신극동유치원 유아들을 대상으로 오감자극 놀이극 ‘맹탕호랑이 골탕먹이기’가 선보였습니다.


문화파출소


앞으로 이곳에서는 손뜨개, 기타 연주, 뮤지컬, 소묘(드로잉), 책 읽어주는 엄마 등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마을 음악 감상실, 마을 극장, 마을 역사가 있는 전시 등의 주민 자율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음악•연극 등 문화예술을 통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 학교 전담경찰관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경찰관의 직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힐링)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이 밖에도 주민 동호회 등 주민 단체에 시설을 대여해주면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치안시설이 주민 밀착형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되면서 문화예술 향유 기반이 확대된 만큼 앞으로 문화파출소가 행복한 문화사회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