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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공감여성 정책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으로 이룬 여성 창업, 윤혜림 이플루비 대표

금속공예 작가를 꿈꾸던 윤 대표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시니어를 위한 예쁜 돋보기를 만드는 것. 주얼리 가게를 여러 군데 다녀 보니 패션 돋보기에 대한 확신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하지만 창업은 아이템에 대한 확신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입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 전에 제 머릿속은 디자인에 대한 생각뿐이었지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죠.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창업 지원금뿐 아니라 많은 교육을 받았어요. 특히 제품 판로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계기가 됐고, 제품에 대해 더 깊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품질 향상이나 디자인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할 창구를 고민하던 중 백화점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윤 대표의 열정에 부합할 만한 반응이 오지 않았습니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패션 돋보기 자체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지만 매출 실적이 없는 신생업체에 자리를 내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대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창업 1년만에 1억 매출 달성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중년 고객이 많이 찾는 백화점이라 패션 돋보기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루 매출 50만 원이 평균이라던 자리에서 이플루비는 하루 매출 300만 원을 달성해 일주일 계약이 3개월로 연장됐습니다. 대구백화점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자 유명 백화점들에서 러브콜이 왔습니다.


백화점에서 판매할 때 유독 할머니들이 고마워하셨어요. 나이 들어 돋보기를 끼는 것도 서러운데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서 아쉬웠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르신들이 가진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니 어깨가 더 무거워졌죠.


이플루비를 시작한 지 어느덧 4년이 지난 지금, 선배 여성 창업자로서 창업을 계획 중인 여성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의 진정한 매력은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면서 성장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도전해보세요. 정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여겨봤으면 좋겠어요. 여성의 창업이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의지만 있다면 못할 것도 없어요.

 

청년창업사관학교


제품 위주였던 주얼리 시장에 처음으로 시니어층을 위한 패션 돋보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플루비처럼, 아이템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있다면 여성 창업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꼭 지원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