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가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실체를 파악하고 대책을 살펴봅니다.
정부는 미세먼지 환경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국내 미세먼지 배출을 억제하면서 해외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대형사업장을 대상으로 먼지총량제를 시범 시행하고,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로 구성된 합동점검팀을 통해 비상저 감조치 준비 상황을 상시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중국 정부와 협력해 중국 북부지역의 대기질을 공동연구하고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도 대상 지역을 확대합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거쳐 폐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PM10, PM2.5)에 대한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1987년부터 제시했으며, 2013년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의 국제암연구소에서 미세먼지를 사람에게서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 물질로 지정했습니다.
미세먼지의 주범, 자동차 배기가스
미세먼지를 이루는 성분은 그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역이나 계절, 기상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대기 오염물 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해 형성된 덩어리(황산염, 질산염 등)와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류와 검댕, 지표 면 흙먼지 등에서 생기는 광물 등으로 구성됩니다.
미세먼지 호흡기·심혈관 질환 유발
미세먼지가 발암물질로 분류되면서 국민의 우려가 큽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건강에 더 해롭습니다. 같은 농도인 경우 PM2.5는 PM10보다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다른 유해물질이 더 많이 흡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입자 크기가 더 작으므로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노인, 유아, 임산부나 심장·순환기 질환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일반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호흡기 질환자는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치료약물(속효성 기 관지 확장제)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가장 기본적으로 미세먼지 피해 방지를 위해 ▲장시간 실외 활동 자제 ▲외출 시 식약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 얼굴 깨끗이 씻기 ▲충분한 수 분 섭취 ▲과일, 채소 등 충분히 씻어 먹기 ▲창 문을 닫아 외부의 미세먼지 유입 차단이 중요하다.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주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으면 장운동이 촉진돼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이나 도라지, 배 등은 기침이나 감기, 기관지염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미세먼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생활 수칙과 더불어 미세먼지 예보에 귀 기울이며 피해 방지 노력을 함께 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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