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8월 20~26일 진행됩니다. 남북은 6월 22일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갖고 공동보도문을 통해 “8·15를 계기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봉 대상은 남과 북 100명씩으로 하되,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는 한 명의 가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사진=19차 2014년 설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 ⓒ통일부, 남북이산가족찾기 누리집)
대한적십자사는 6월 25일 1차 후보자로 500명을 선정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컴퓨터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후보자 가운데 본인 의사를 확인하고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100명은 북한에서 전달받은 생사 확인 명단을 확인해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상봉 장소로 결정된 금강산면회소는 시설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통일부, 대한적십자사, 현대아산, 협력업체 기술자 등 20명으로 구성된 시설 점검단은 6월 27~29일 방북해 이산가족면회소,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온정각, 발전소 등 시설 전반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7~8월에는 시설 개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19차 2014년 설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 ⓒ통일부, 남북이산가족찾기 누리집)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경쟁률은 569 대 1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 5월 기준 이산가족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된 13만 2000여 명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생존자는 5만 6890명. 연령별 비율은 90세 이상이 21.8%, 80~89세 41.4%, 70~79세 22.4%입니다. 상봉 희망자 대다수가 70세 이상 고령자로 죽기 전에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면적 생사 확인을 대비한 전수 수요조사를 8월 10일까지 실시합니다.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외에도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이행을 위한 실천적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앞으로도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간 공동 합의에 따라 상호 신뢰 구축과 평화 정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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