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만 가는 맞벌이 부부로 인해 끊임없는 사회 문제가 되는 것 중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방과 후 시간에 대한 문제였어요. 낮이면 학교가 마치지 때문에 혼자 두기는 불안하고 그래서 학원을 여기저기 보내는데 이로 인해 경제적인 문제도 생기게 됐죠. 더욱이 학원을 너무 많이 다니다 보니 아이도 힘들고 학교만 보내면 편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닌 상황이 된거죠.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하는 워킹맘들에게 희소식이 있어요.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방과후 돌봄 서비스가 강화된다고 합니다. 지금과는 어떤 부분이 달라질까요?
돌봄시간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2016년에는 초등학생 전원에게 혜택
교육부는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초등방과후 돌봄교실을 확대하기로 하며 내년 초등학교 1, 2학년생 중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해요. 돌봄시간도 연장된다고 해요.
현재 '오후 돌봄교실'은 방과후부터 오후 5시인데 정부는 맞벌이ㆍ저소득층ㆍ한부모 가정 학생 중 추가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해 오후 10시까지 '저녁 돌봄'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게 됐어요. 또한 지금 1학년인 아이가 내후년에 3학년이 된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부가 2015년에는 1~4학년으로 돌봄 서비스 혜택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이에요. 2016년에는 초등학생 전원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난 5월 실시한 교육부 자체 수요 조사에 따르면, 내년 돌봄교실 참여 예상 학생은 약 45만4천여 명에 이릅니다. 이 중 오후 돌봄 교실 수요는 33만1천여 명, 저녁 돌봄교실 수요는 12만3천여 명으로 예상 되는데요. 이는 2013년 현재 돌봄교실 참여 인원(15만9천여 명)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라고 합니다.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을 확대 시행하기 위해서는 6,109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정부는 이를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에 반영해 시설비,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기관과 연계 체제도 만들 예정이에요. 관련 예산 부담은 줄이고 돌봄 서비스는 확대 제공하겠다는 거예요.
중앙일보 조사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1~3학년처럼 어른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의 학생들 다섯 명 중 한 명(24%)은 학교가 끝나면 방치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하는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집에 가도 돌봐줄 어른이 없고 경제적인 문제로 학원도 다니지 못하는거죠. 이 때문에 아이들이 혼자 집을 지키거나 불량식품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게임에 매달리는 일이 흔하다고 합니다.
학교를 마친뒤 여러 학원을 전전하는 학생들도 아이들의 인성 교육이나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내년부터 확대되는 방과후 돌봄교실이 많은 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부모님들과 아이들 모두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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