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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극지 개발과 신자산어보프로젝트로 펼쳐지는 미래 해양수산정책

극지개발과 바다는 풍부한 자원과 더불어 미래투자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지난 2월12일 남극 동쪽 지역의 테라노바만에 위치한 우리나라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가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극지 개발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 이루어진 것이죠. 더불어 해양수산부에서는 북극항로 개발을 통해 북극 진출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으며, 국내 수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신자산어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 극지 연구의 한 단계 발전 가속화 


착공 1년 9개월만에 완성된 장보고 과학기지로 인해 한국은 1985년 한국남극관측탐험단 17명이 24일간 킹 조지섬을 탐험한 후  29년 만에 남극에 2개의 상설 기지를 보유한 10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현재 2개 이상의 상설 기지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 러시아 · 중국 등 9개국 입니다. 



장보고과학기지는 생활동 · 연구동 · 발전동 등 건물 16개동과 24개 관측장비 및 부대설비를 갖추고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어요. 특히 섭씨 영하 40℃의 기온과 초속 65미터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항공기에 적용되는 유체역학적 디자인을 설계에 반영했습니다. 태양광, 풍력 에너지와 발전기 폐열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화석연료 절감형 친환경 기지라는 점이 특징이에요. 



장보고과학기지에서는 빙하, 운석, 오존층, 극한지 공학 등 대륙기반의 연구에 집중하며, 기존 세종기지는 해양환경, 연안 생태 등 연안 기반을 맡게 됩니다. 


  북극 항로 개발로 북극 연안국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난해 10월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현대글로비스가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시행했습니다. 이 시범 운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북극해를 거쳐 아시아~유럽 상업용 운동을 시도한 것으로 새로운 북극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이를 통해 다른 선사의 북극 진출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극항로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운항 가능기간이 연중 4~5개월에 불과합니다. 지속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화물 발굴과 쇄빙선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북극해의 운항 가능 기간과 물동량이 늘고 있고, 각국의 북극자원 개발이 본격 추진되는 등 향후 거대한 화물 수송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해수부는 러시아 등 북극연안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북극항로를 상용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계획을 밝혔습니다. 


  신 자산어보 프로젝트로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편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양생물학 서적입니다. 이를 프로젝트 명으로 한 '신 자산어보 프로젝트'는 국내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해수부에서는 정약전이 수산과학서인 <자산어보>를 완성한지 200주년을 맞아 국내 수산업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안전한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 자산어보 프로젝트


현재 우리나라 수산경쟁력은 30개 주요 수산국가 중 14위로 기술경쟁력과 시장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에요. 수산 분야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도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입니다. 수산물 방사능 오염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감염, 해파리 · 적조 피해 등으로 수산업 침체가 계속되는 것도 극복과제 입니다. 


신 자산어보 프로젝트의 사업 내용은 ▷ 지속가능한 수산생명자원 관리체계 구축  안전한 수산물 생산환경 기반 조성  ▷  수산물 소비 활성화 기반 조성 등입니다. 2015년부터 7년간 약 3500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수산업이 더 발전하고 수산업이 안고 있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