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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FC바르셀로나의 두 선수 네이마르와 메시, 누가 월드컵 골든볼을 차지할까?

브라질 월드컵. 다들 재밌게 즐기고 계신가요?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어느덧 16강 경기가 모두 끝나고 8강 대진표가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8강에 진출한 8개 국가의 선수 중 두 선수를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브라질의 네이마르 선수와 아르헨티나의 메시 선수입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선수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적으로 만난다고 하는데요. 조국의 명예를 걸고 한치 양보없는 경기를 보여 줄 그들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FC 바르셀로나, 메시 의존증을 벗어나기 위한 네이마르 영입


2013년 5월 전 세계 축구팬들은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22)의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은 것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그의 조건은 5년 계약에 이적료 5천만 유로(약 730억원), 연봉 700만 유로(약 100억원)에 이르는 초특급이었는데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영입한 이유는 약점으로 지적돼 온 '메시 의존증(Messi-Dependencia)'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27)의 도우미 자격으로 네이마르에게 '블라우그라나'(베르셀로나 유니폼의 애칭)를 입힌 것인데요. 입단식에서 네이마르는 "메시의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자세를 낮췄지만 메시는 "네이마르는 우리에게 많은 차이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서로 덕담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편 큰 이변이 없는 한 네이마르와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경우 결승전은 승패 못지않게 네이마르와 메시 중 누가 골든볼을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골든볼 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지게 됩니다.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월드컵을 취재한 세계 각국 기자단의 투표로 결정되는데요. 팀 전력과 분위기, 개인 컨디션 등을 모두 고려해서 월드컵에 진출한 32개국의 선수 736명 가운데 딱 둘만 꼽으라면 아마 메시와 네이마르 일 것입니다. 포르투갈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로 있지만 팀의 부진으로 좀처럼 빛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3일 독일의 축구 이적료 평가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선수들의 실력, 잠재력, 스타성 등을 감안해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메시의 시장 가치는 1억 560만 파운드(약 1,812억원)로 전 세계 축구선수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8,800만 파운드(약 1,509억원)의 호날두, 공동 3위는 5,280만 파운드(약 905억원)의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브라질·파리 생제르맹), 공동 5위는 4,840만 파운드(약 830억원)의 마리오 괴체(독일·바이에른 뮌헨)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FC 바르셀로나)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솥밥 먹던 네이마르와 메시, 월드컵에서의 기대되는 만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둘은 산뜻한 출발을 했는데요.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선 네이마르는 크로아티나, 카메룬과의 조별리그에서 각각 2골씩 터뜨리며 득점 선두로 나섰습니다. 단연 그의 탁월한 스피드, 현란한 드리블, 한 박자 빠른 슈팅이 네이마르만의 전매특허였는데요.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지켜본 안정환 MBC 해설위원 역시 "메시와 호날두를 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슈팅이 아닌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잇는 네이마르는 앞으로 최고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편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004~2005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10시즌 동안 276경기에 출전해서 243골을 기록했는데요. 경기당 0.88골로 매 경기 거의 한 골을 넣은 셈입니다. 또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올해의 선수)를 4년 연속 수상하며 다시 한번 지존임을 입증했습니다. 


메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골을 신고하더니 이란전(!골_에 이어 나이지리아전(2골)까지 득점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또한 3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킨 메시는 네이마르와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는데요. 사실 메시는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 나가 9경기 1골로 이름값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월드컵 징크스'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까지 붙었습니다.


네이마르와 메시는 유력한 우승후보의 간판들답게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크로아티아와의 첫 경기 후 네이마르는 "나는 국가대표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입술을 꼭 깨물는데요. '대권 삼수'에 나선 메시는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만 있다면 내가 이뤄낸 모든 것을 월드컵 우승과 바꾸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그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과연 네이마르가 속한 브라질이 우승할지 혹은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가 우승할지, 아니면 제 3의 나라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할지 정말 궁금한데요. 여러분들은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공감지기는 아직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도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먹던 두 선수가 조국을 위해 정정당당한 승부를 하기를 바랍니다. 모두모두 화이팅!


네이마르 메시 비교


월드컵 8강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