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잦은 영토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독도는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칙령 제 41호에서 영유권을 밝혔는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독도를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독도 영유권에 대한 대립이 이어져 오고 있는 지금, 독도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독도를 알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독도의 날 맞이, 독도에 관한 이모저모 Q&A
독도의 역사와 의미는?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옛 명칭은 '우산도'입니다. 진흥왕 2년(512년) 신라 이사부가 점령한 이래 우리 영토로 인식되어 온 독도는 <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 등과 일본 역사사료인 <일본수로지>에도 조선 영토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울릉도의 부속섬에 불과하지만 고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비슷한 크기로 그려져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독도는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일간 경제적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공간이기도 한데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해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플랑크톤이 풍부해 황금어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도의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천연기념물 제 336호로 지정된 섬 독도는 새들의 낙원이자 꽃들의 천국입니다.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황초롱이 등의 해조류가 집단으로 번식하고 있으며 잠자리, 집게벌레, 나비와 같은 곤충들 역시 풍부합니다. 1981년에는 섬땅방아벌레, 어리무당벌레 등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기도 했죠. 척박한 토양을 딛고 각종 야생화가 피어나 독도의 풍경을 따뜻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독도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식물로는 번행초, 쇠비름, 섬장대 등과 큰두리꽃, 섬시호와 같은 희귀한 식물들도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답니다. 또한 독도의 인근 해역은 훌륭한 어장으로 오징어, 명태, 대구, 소라 등이 매우 풍부하기도 하죠.
독도 주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무엇일까?
독도의 주권에 대한 논란은 역사적인 해석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1905년 일본은 러일전쟁 도중 독도를 강제로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게 됩니다. 뒤늦게 우리나라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을사늑약으로 인해 외교권을 박탈당해 항의할 데가 마땅치 않았는데요. 그러나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하면서 독도도 자연스럽게 우리 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해석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연합국과 일본 사이에 맺어진 대일평화조약 제2조에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제주도·거문도 그리고 울릉도를 포함하는 한국에 대한 모든 권리, 권원과 청구권을 포기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여기에 독도의 이름이 빠졌다면서 일본은 1952년부터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섬으로서 당연히 한국 영토로 회복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독도의 역사와 생태계를 한눈에, 독도체험관
이러한 독도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는 곳으로는 어디가 있을까요? 수도권에 위치한 최초의 독도박물관인 '독도체험관'은 '살아있는 독도 교육의 장'으로 독도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요. 청소년들에게도 독도에 대한 바른 정보와 인식을 전하고 외국인들에게 역시 독도의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전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진 박물관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