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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위한 '맞춤형 치료'

자나 깨나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는 청소년 자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계신 부모님들 많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중독이 위험한 수준으로 성인 고위험군의 2배가 넘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19만8642명이고, 그중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공존위험군 청소년’은 5만50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인터넷 중독 위험군 수가 비슷하거나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수는 감소했습니다. 반면 초등학교 4학년은 지난해에 이어 인터넷·스마트폰 모두 위험군 수가 증가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 남학생(6만1048명)보다 여학생(7만7337명) 중독자가 더 많은데, 이는 여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계지향성이 강해지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채팅이나 누리소통망(SNS) 등을 많이 사용하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상담·치료와 대안활동 결합한 특화 프로그램 지원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220여 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중독 위험군으로 확인된 청소년들에게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상담·치료, 기숙형 치유특화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위험 단계별로 개인상담이나 집단상담을 지원하고, 위험사용자군 청소년에게는 우울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공존 질환에 대한 추가검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치료를 연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인터넷 등과 차단된 환경에서 치유가 필요한 경우 인터넷 치유캠프, 가족 치유캠프 등 상담·치료와 대안활동을 결합한 기숙형 치유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스마트폰 중독 치료


올바른 사용 습관 지도 위해 부모교육도 강화


여성가족부 조진우 청소년정책관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복 중독 청소년 수가 증가함에 따라 두 문제를 함께 치유할 수 있는 통합적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독 저연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부모가 자녀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강화하고 가족 치유캠프를 확대하는(지난해 450가족에서 올해 800가족) 등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학기 중에도 긴급 지원이 필요한 위험군 청소년에게는 전북 무주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상담, 체험활동, 대안활동 등 통합 치유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또한 기숙형 치유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청소년에게는 3~6개월간 청소년 동반자, 멘토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제공해 치유 효과가 지속되도록 도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