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업무보고 편에서 수출·투자와 내수의 선순환구조를 정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역동적인 기업생태계를 확산하고, 벤처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산업을 일구려는 중소기업청의 업무보고를 들여다보았는데요. 이런 금년도의 내부계획에 맞춰 초보 ·유망 중소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정책이 활발화될 전망이에요. 대한민국의 99%를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이 멀리멀리 도약하길 바라면서 어떠한 지원정책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중소기업 테크노라이즈는 일본·독일 등에서 수입하던 금속절삭기구 부품을 처음으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테크노라이즈는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동시에 태국·인도·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중입니다. 2012년에 거둔 첫 수출 실적은 5만9천 달러로 소규모였지만,이듬해 실적은 15만1천 달러로 수출 증가율이 160퍼센트에 달할만큼 잠재력이 높답니다. 하지만 수출 경험이 부족해 이를 보완하기위해서는 종합적으로 무역보험 등을 지원받을 필요성이 높았는데요.
반갑게도 올해 2월 테크노라이즈는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글로벌 성장사다리’ 지원대상 기업에선정된 것이다.
여기서 잠깐, 글로벌 성장사다리란
#글로벌 성장사다리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출 초보기업과 유망기업을 연간 수출 5천만 달러 이상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마련됨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 처음 시작해 올해 2월까지 총 214개 기업을 선정해서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답니다. 사업에 선정된 테크노라이즈는 향후 18년 동안 수출자금 대출을 위한 보증 한도는 최대 100억원, 수출대금 미회수 보상 한도는 최대 3배까지 우대받습니다. 보험료 할인은 최대 70%, 신용조사 무료 서비스 연간 30건 등 무역보험 특별 우대 지원을 받게 됩니다. 아울러 수출준비·판로개척·수출이행·채권관리 등 수출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받게 됩니다.
더불어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격화됩니다. 내수기업이 수출기업·글로벌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 10만개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이에 정부는 기업의 수출 역량을 면밀히 판단하는 1 대 1 맞춤형 수출상담을 시작으로 판로개척·해외마케팅·무역금융 등 수출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지원’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수출에 막 첫발을 내디딘 수출초보 중소기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이하 코트라)의 ‘수출첫걸음 지원사업’을통해 지원합니다. 수출 실적 50만 달러 미만의 기업이 지원 대상인데요. ‘수출첫걸음 지원사업’은 무역현장 경험을 가진 수출 전문위원이 전 세계 해외 무역관들로부터 얻은 바이어 정보를 바탕으로계약 성사단계까지 1 대 1로 밀착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581개 기업을 지원했다.
특히 코트라는 지방 중소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서비스에 나서고 있답니다. ‘이동 코트라’가 대표적인데요. ‘이동 코트라’는 서울 출장이 어려운 지방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산업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수출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서비스입니다.
수출에 소요되는 비용과 서비스 지원은 중소기업청이 ‘수출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집중합니다. 수출초보·수출유망·글로벌 강소기업 등 단계별로 나눠 소요 비용을 각각 90·70·50퍼센트 지원하게 됩니다. 제품·홍보 디자인, 통·번역, 법률·회계·해외마케팅 등 수출 장애 컨설팅을 수출지원센터와 연계해 제공합니다.
웬만큼 수출 역량을 갖춘 기업은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합니다. 지난해 10월 수출 2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의 중소·중견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46개 기업을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으로 선정했는데요. 후보 기업으로 선정되면 수출 성장에 꼭 필요한 전략·금융·인력·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답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 더보기>
실물경기 활력제고 정책부터 역동적 기업생태계 확산까지, 2014정부 업무보고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