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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세계 여성 리더들의 눈부신 업적, 여성성이 세상 이끈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고 썼습니다. 실제로 세계 각국의 역사를 훓어보면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여성 리더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여성이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선 역사가 시작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나야 했어요. 


고대 그리스와 로마 공화정은 물론 18세기 말 유럽의 몇몇 민주정에서도 여성은 투표권조차 없었습니다. 여성의 선거권 인정 여부는 19세기 들어서야 사회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성이 어려운 정치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편견 때문이었죠. 1893년에 이르러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선거권을 인정했습니다. 선거권을 인정받은 이후에도 여성이 실질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까지는 1세기가 넘는 시간이 걸렸어요. 하지만 현재는 뛰어난 여성 리더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지요. 


아래의 사진은 세계 주요국가의 현직 여성 리더들의 캐리커쳐 인데요. 좌측 상단에서부터 한 명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왼쪽부터 아이슬란드 총리 요한나 사귀르다르도티르, 라이베리아 대통령 엘렌존슨 실리프, 말라위 대통령 조이스 반다,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줄리아 길라드, 리투아니아 대통령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코소보 대통령 아티페테 야흐야가입니다. 


하단 좌측 왼쪽부터는 방글라데시 총리 세이크 하시나, 아르헨티나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브라질 대통령 자우마 호세프, 독일 총리 앙겔레 메르켈, 덴마크 총리 헬레토닝 슈미트, 태국 총리 양락 친나왓입니다.

여성리더의 특징은 부드러움과 강력함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인데요. 섬세함, 강인함, 책임감이 보이는 여성 리더들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메르켈 섬세한 리더십으로 통합의 정치 실현


(출처 : NAVER 인물)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여성 리더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59) 총리입니다. 독일 통일 전 공산국가이던 동독에서 자란 메르켈은 라이프치히대에서 물리학을 공부했습니다. 베를린 과학아카데미 물리화학연구소에서 양자화학분야 연구원으로 일하던 평범한 여성 과학자였죠. 


메르켈 총리는 ‘통합’의 정치를 이끈 정치인입니다. 독일 통일 이후 불안한 정치적 상황을 성공적으로 안정시켰죠. 야당인 사민당과 대연정을 통해 진보적 가치를 흡수하는 등 섬세한 정치력을 발휘했습니다. 동독에서 성장한 메르켈 총리는 서독을 차별할 것이라는 우려를 안고 집권을 시작했어요. 그러나 취임 직후 빠른 시간 내동·서독 간 통합을 이끌어 내고, 유럽 전체에서 통일된 독일의 영향력을 크게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불거진 유로존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메르켈총리의 리더십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빠진 유럽 국가들은 연일 독일에 거액의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메르켈 총리는 이를 막아내 유럽의 경제위기가 독일로 번지지 않도록 차단하는 한편, 독일경제를 더욱 생산적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대처 강인한 리더십으로 위기의 경제 극복


(출처 : NAVER 인물)


현대 여성 리더십의 대표로 빠지지 않는 사람이 영국의 마거릿 대처(88) 전 총리입니다. 옥스퍼드대에서 화학을 배운 대처는 독학으로 법률을 공부해 29세에 변호사가 됐습니다. 34세에 의회에 첫발을 들인 뒤 1975년 영국의 첫 보수당 여성 당수가 됐죠. 1979년 총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첫 여성 총리가 됐는데요. 이후 위기에 빠진 영국경제를 살려내 11년간 영국 역사상 최다인 3선 총리가 됐습니다.


대처는 1970년대 국가부도 사태로까지 몰렸던 영국을 구해낸 ‘철의 여인’이에요. 뚜렷한 개혁 의지를 내세우며 몰락하는 영국경제를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과감한 시장주의 경제를 도입해 장기간 이어지던 석탄노동자의 파업을 진압하고, 주요 국영기업을 민영화하는 한편 영국의 망국병이라고 불리던 사회복지 혜택을 크게 감축했습니다. 또한 아르헨티나와 싸운 포클랜드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철의 여인이라는 면모를 대외에 알리며 강한 영국의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바첼레트 책임지는 리더십으로 높은 지지 얻어


(출처 : NAVER 인물)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62) 전 대통령 역시 뛰어난 여성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피노체트 정권 아래 모진 고문을 이겨낸 의학도로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을 맡아 강한 여성 리더의 면모를 보였어요.


대통령에 오른 뒤에는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하며 여성의 정치참여 의식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유엔 여성기구 대표를 맡으며 세계 여성 리더십을 키우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했죠.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세계 여성의 사회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노력했습니다.


그녀는 세계 최대 재앙으로 손꼽히는 칠레 대지진을 책임감 있게 수습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여성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으로 2010년 퇴임했지만 책임지는 정치를 목격한 칠레 국민은 퇴임 직전 여론조사에서 85%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을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에게 보여줬습니다.

 


  호세프 연이은 경제위기 막아내고 빈곤 퇴치


(출처 : NAVER 인물)


연이어 밀어닥치는 국가적 경제위기를 척척 막아내는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66) 대통령도 세계적 여성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1960년대 반정부 게릴라로 활동하다 민주화 이후 공직에 발을 들였는데요. 2003년 룰라 다 실바 행정부 출범과 함께 자원부 장관을 하며 여성 리더십을 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대통령이 된 이후 브라질의 빈곤 퇴치와 지속적 성장정책을 병행하며 세계인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고 있습니다. 세계경기 후퇴 국면에서도 브라질 고속철도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입안하며 강인한 여성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