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여행

8월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납량물 3선

장마가 끝나고 올여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집에서 시원한 수박을 한 입 베어먹는 것도 좋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 줄 납량물도 참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년 8월에는 한여름을 맞아 영화, 예능, 공연 등 다양한 장르에서 납량물들이 쏟아지곤 합니다.


올해는 풀3D 입체효과를 입힌 공포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가 하면, 청각과 촉각을 자극 하는 연극 그리고 음향효과와 그래픽 효과를 극대화한 웹툰도 등장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납량물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납량물 썸네일



  영화계 공포전쟁 : <터널 3D>


8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터널 3D>는 풀3D 입체효과를 입힌 공포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리조트로 여행을 떠난 청춘남녀 5명이 즐거운 휴가를 보내던 중 우연한 사고로 사람을 죽이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사고를 은폐하기로 마음을 먹은 이들은 시체를 숨기기 위해 20년 동안 출입이 금지됐던 터널로 들어갑니다. 이로써 어둡고 습한 공간에서 숨막히는 공포가 이어지게 됩니다.


납량물 특집 터널3D


이 영화는 전체 필름을 3D로 제작해 보다 현실감 넘치고 짜릿한 장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풀3D 영화인 만큼 4D로도 상영이 가능한데요. 4D영화는 물을 쏘거나 의자를 움직이는 등의 특수효과를 동원해 보다 사실적으로 장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굴 속에서 피인지 물인지 구분되지 않는 액체가 튀어나오거나, 다리 사이로 의문의 물체가 지나가는 장면이 많은 <터널 3D>의 공포를 극대화해 줄 전망입니다.


영화는 공포 웹툰작가로 유명한 호란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호란 작가는 지난해 <옥수역 귀신>이라는 웹툰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인데요. 뛰어난 스토리는 물론이며 중간에 음향효과를 집어 넣거나 갑자기 화면이 바뀌며 귀신이 튀어나오는 장면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 인기를 모았었습니다. 한편 영화 개봉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웹툰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극계 공포전쟁 : <두 여자> <학교괴담-동상의 저주>


납량물 특집 두 여자 학교괴담


연극계에도 사람들의 무더위를 식혀줄 공포물이 한창입니다. 먼저 현재 전국투어 공연을 하고 있는 <두 여자>가 대표적인 공포연극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배우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극이 진행되는 만큼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공포를 제공합니다. 2010년 초연한 연극이지 해가 갈수록 공포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수효과와 무대장치는 물론이고 공연 중간마다 관객들을 놀라게 만드는 포인트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특히 가끔씩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섞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극도의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무더위가 달아납니다.


한편 부산에서 막을 올린 <학교괴담-동상의 저주>도 빼놓을 수 없는 공포연극입니다. 이 연극은 입시경쟁에 시달리는 학생들 간의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낡은 교실과 쏙 빼닮은 소극장 무대는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발목에 무언가가 스치는 느낌을 주는 특수효과 장치를 작동해 입체적인 공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공연은 9월 14일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8월의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납량물 세 편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들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있는 공포물에서 벗어나 우리를 더욱 깜짝 놀라게 만들어 줄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올 여름 오싹한 문화생활로 무더운 한 여름을 시원하게 물리쳐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