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책정보

생물자원과 생태계 보존을 위한 노력 '제 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산업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 문제 역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환경오염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함께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왔는데요. 그 중 하나인 '제 12차 생물다양성협약'이 오는 9월 29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됩니다.

2014 평창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생물다양성이란?


생물다양성


생물다양성이란 동 식물종과 미생물, 그리고 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와 생물종 안에 있는 유전자의 다양성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지구에는 원시시대 이래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해 왔지만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동식물의 서식지 파괴와 생태계 단절, 환경오염, 남획 등 생물다양성의 위기가 가속화되고있는 중인데요. 이러한 생물다양성의 위기에 대응하고자 국제사회에서 지난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처음 개최된 것이 바로 이 생물다양성협약이랍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약속, 생물다양성협약

생물다양성 감소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생물다양성 구성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 그리고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한 배분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이러한 협약에 가입한 국가들이 2년마다 한자리에 모여 생물다양성 분야의 국제규범 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죠. 



  이번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서 논의할 이슈들은?

생물다양성 협약 마스코트



▒ 평창로드맵

이번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먼저 지난 2010년 발표된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및 아이치 목표(2011~2020)' 달성 현황을 점검하고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평창로드맵'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2010년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에서 열린 제 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선정한 글로벌 목표를 점검하는 것인데요. 2020년까지 보호지역 면적비율을 육상지역 17퍼센트, 연안 및 해양지역은 10퍼센트까지 확대하고 훼손된 생태계를 15퍼센트 이상 복원하는 등 20개 목표(아이치목표)를 달성한다는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전략계획이랍니다.

▒ 나고야의정서

또한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생물다양성 관련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기관과 개발도상국의 기술 수요를 효과적으로 연결해주는 '바이오브릿지 과학기술협력 촉진 이니셔티브' 추진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는 '평창로드맵' 이행을 위한 기여사업으로 협약 당사국들의 아이치 목표 달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함께 이번 당사국총회에 특히 이목이 집중되는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제 1차 나고야정서 당사국회의(COP MOP1)가 함께 열리기 때문입니다.

생물다양성협약의 부속 의정서인 '나고야의정서(COP)'는 생물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평한 공유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규범으로 50개국 이상이 비준하고 90일이 지나면 발효하기로 되어 있는데요, 우루과이가 지난 7월 50번째로 비준함으로서 오는 10월 12일 발효되는 것입니다.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 다른 나라의 생물유전자원을 이용하는 국가는 해당 유전자원으로 얻은 이익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고 이익을 공유해야 한답니다. 따라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 실질적으로 생물유전자원에 대한 국가 주권이 인정되어 바이오산업 발전의 바탕이 되는 생물자원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평창 생물다양성 협약


이와 더불어 고위급회담에서는 2015년 이후의 유엔 개발의제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설정을 촉구하는 '강원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강원선언문에는 비무장지대(DMZ)를 둘러싼 생물다양성과 평화, 생물다양성의 창조경제적 접근 등의 내용을 담을 계획입니다.

이번 당사국총회는 약 2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의 행사인만큼 안전과 사전 준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국제환경회의를 개최하는만큼 친환경 자재 사용, 종이 사용의 최소화, 자신이 배출한 탄소만큼 개도국의 나무심기 비용을 지급하는 '탄소오프셋'프로그램 등 환경보호도 생각하며 행사 준비에 힘쓰고 있답니다.

아직까지 나고야의정서 비준국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서는 의정서가 발효되어도 단기적으로는 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장차 생물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비준국가가 늘게 될 전망이어서 장기적으로는 관련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생태계 보호를 위한 국제기구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 때,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당사국총회 개최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전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12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 홈페이지: www.cbdcop12.kr





사진출처: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