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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구글의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 '구글캠퍼스 서울'은 어떤 곳일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만의 사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의 창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세계 굴지의 정보통신(IT)기업 구글이 한국에 세우는 창업자들을 위한 공간, '구글 캠퍼스 서울'인데요. 한국의 신생기업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입니다.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 서울에 내년 상반기 '구글 캠퍼스 서울' 오픈 예정


구글캠퍼스 기자간담회


구글은 8월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구글 캠퍼스 서울'을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캠퍼스는 스타트업 벤처가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구글캠퍼스 서울'이 국내 벤처들의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창조경제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에 2천 평방미터 규모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전 세계 수십 개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이 '구글 캠퍼스 서울'에 합류할 예정인데요. 국내의 창업가들은 전 세계 주요 기업 및 인력들과 교류하고 다른 나라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답니다.


  박 대통령, 지난해 래리 페이지 구글CEO와 접견 후 본격 논의


박근혜 구글


구글의 국내 캠퍼스 설립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정부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와의 만남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는데요. 최양희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래리 페이지 CEO를 접견한 후 캠퍼스를 설립하는 일이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지난해 4월 2박 3일의 일정으로 방한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구글과 한국 기업이 협력관계를 잘 이뤄서 좋은 시너지를 내게 되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내 기업과 구글의 협력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구글캠퍼스 '구글캠퍼스 서울', 어떻게 운영될까?


구글캠퍼스


구글이 해외에 신생기업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한국이 세번째입니다. 구글은 이미 2012년 3월 영국 런던에, 12월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각각 구글 캠퍼스를 개설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세워지는 '구글 캠퍼스 서울'은 아직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개설된 런던과 텔아비브의 사례를 참고할 때 한국의 캠퍼스도 비슷한 형태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다른 지역 구글 캠퍼스의 경우 초기 신생기업을 위해 1~2주 동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멘토링 지원을 합니다. 구글의 각종 장비와 소프트웨어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현하는 각종 이벤트도 진행하는데요. 특히 오프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유명하답니다. 정보교류는 물론, 일자리를 찾거나 투자상담을 하는 모습도 쉽게 목격할 수 있으며 캠퍼스 한쪽 벽면에는 쪽지를 부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벽면에는 일자리를 찾거나 일할 사람을 찾는 쪽지가 빼곡히 붙어 있죠.


  '구글 캠퍼스 서울' 설립으로 성공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정부의 '창조경제 육성정책'


글로벌K스타트업


구글 캠퍼스 서울'의 설립은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육성정책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글로벌 K-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 환경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글 캠퍼스 서울'의 성공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 글로벌 K-스타트업 이란?

'글로벌 K-스타트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내 소프트웨어(SW)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협업 공간, 국내외 전문가의 창업 멘토링, 창업지원금(총 2억 8천만원), 해외투자설명회(미 실리콘밸리) 등을 지원하는 것이 큰 줄기입니다. 올해로 다섯번째 치뤄지는 '글로벌 K-스타트업'은 지금까지 89개의 아이디어를 발굴해냈으며 그 결과 56개의 창업지원과 84억원의 투자유치를 일궈냈습니다.

구글도 여기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지난해 10월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대화를 갖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K-스타트업'과 구글의 꾸준한 교류가 '구글 캠퍼스 서울'의 설립이라는 결실을 맺게 해준 것이죠.


IT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한민국, 하지만 유명 대기업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작은 벤처기업들이 정말 많이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정부 차원의 지원과 세계적 기업의 투자가 이어진다면 빛을 발하는 벤처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많은 젊은 창업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