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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7차 세계물포럼이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개최됐습니다. 세계물포럼은 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전문가, 국제 비정부기구(NGO) 등이 모이는 행사입니다. 또한 국가 수반회의, 장관급 회의, 지역별 회의, 주제별 세션, 세계 물 엑스포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는 물 분야 최대 행사이기도 합니다.

 

 

4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5 세계물포럼은 170여 개국, 3만5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물 문제는 국제사회가 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인류 공동의 과제이다. 그래서 이번 제7차 세계물포럼은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실행’의 가치에 역점을 뒀다”며 “특히 제7차 세계물포럼 성과를 지속 발전시켜서 차기 포럼과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5 세계물포럼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 개 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대구에서는 주제별 과정, 과학기술 과정, 엑스포가 열렸고, 경주에서는 정치적 과정, 지역별 과정, 시민 포럼이 각각 열렸습니다. 세계물포럼의 핵심적인 과정인 ‘주제별 과정’은 기후변화, 재해, 에너지 등 16개 대주제하에 135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고위급 인사 등이 참여하는 특별 세션을 통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 조달방안, 물과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등 다양한 이슈들이 논의됐습니다.

 

미국 국가정보자문회의(NIC)에서는 “2015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30억 명 이상이 물 부족국으로 분류되는 나라에 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생태환경 및 수문학센터에서는 물 부족이 인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1인당 가용 수자원량, 수자원 접근율, 사회경제요소, 물 이용량 및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물 빈곤지수(WPI)를 발표했으며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 빈곤지수(WPI)는 전체 147개국에서 43위 수준이며,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0위로서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제 7차 세계물포럼은 우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우수한 정책 사례를 공모한 ‘워터 쇼케이스’와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방안을 제시하는 ‘월드 워터 챌린지’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최로 한국은 세계 물 관련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물 관련 기술과 경험을 세계와 공유함으로써 물과 녹색 성장의 선도 국가로 도약하고, 급성장하는 세계 물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여 국가 및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였습니다.

 

국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로 경제적으로나 고용 창출 등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니는 약 2600억 원(생산 유발 효과 1299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93억 원, 소비 지출 691억 원)의 편익과 25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경제 효과를 얻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구촌 물 문제를 환기시키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실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