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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한류 문화콘텐츠, 한국 전통문화를 킬러콘텐츠로!

“21세기 르네상스가 한국에서 꽃핀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이 같이 말합니다. 그의 눈에 비친 한국에는 창조적 융합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랑방 문화, 동양의 어느 곳보다도 인문적인 요소가 많은 풍수지리, 선진적인 친환경 농법,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선비문화 등 훌륭한 문화유산이 넘쳐납니다. 한국 전통문화가 킬러 콘텐츠로 재조명되어 한류 문화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킬러콘텐츠


박근혜 대통령은 8월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5000년 역사 속에 내재된 독창적인 문화 역량과 창의성을 끌어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문화의 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면서 “세계가 문화영토 확장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그 대열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면서 세계 속의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수한 전통문화의 재발견 및 새로운 가 치 창출을 문화체육관광부의 핵심 정책으로 설정하고 향후 이를 문화정책의 토대로 삼기로 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핵심 가치를 담은 국가 브랜드를 개발합니다. 또한 아리랑, 한글 등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세계적 콘텐츠로 개발하고 온돌, 구들장, 황토방 등 우리나라 고유 기술을 자원화하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우선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를 하나 되게 하기 위한 힘과 에너지를 모으는 국가 브랜드 공모전을 개최하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한국인의 핵심 가치를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개발된 국가 브랜드는 세종학당, 한국문화원 등 해외 거점 문화 기관을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7월 국내외에서 아이디어를 모은 ‘대한민국의 DNA를 찾습니다. KOREA!’ 공모전에서는 아름다움, 사랑, 한옥, 한복, 한글 등 전통적 가치와 한국다움을 담은 총 2만2243건의 사진과 그림, 영상 이 모집됐습니다. ‘한국 정체성 찾기 캠페인’을 통해서는 한국의 특성을 반영한 상징어를 선정해 체조선수 양학선, 재즈가수 나윤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릴레이 영상 및 사진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홍보했습니다. 지난 7월까지 18편이 제작됐으며 12월까지 영상 18편과 사진 40편이 추가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


우리의 전통, 세계기록유산 등 자랑스러운 문화를 재조명해 세계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아리랑 등 주요 문화유산을 활 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킬러(killer) 콘텐츠(등장하자마자 경쟁 제품을 몰아내고 시장을 지배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올해 안에 베트남, 태국 등 재외문화원 내에 아리랑 홍보관을 설치하고 아리랑 페스티벌도 매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2017년까지 20종의 고전 작품을 현대화해 세계적인 콘텐츠로 키워나갈 계획이며 금속활자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도 전통공예 박물관 설치, 문화원 순회전 확대(2016년 5개소), 세계무형문화유산 활용 관광콘텐츠 개발(2015년 12개 → 2017년 20개), 고궁 등 전통 공연(2015년 50회 → 2017년 100회) 등의 확대 사업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국제적으로 우수성이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한글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됩니다.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 원리가 있는 문자로 미국 하버드대학 라이샤워 교수는 “한글은 아마도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모든 문자 중에서 가장 과학적인 체계일 것”이라며 극찬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1997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으며, 다양한 발음 표기가 용이해 문자가 없는 국가에 보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정부는 세계 문자 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올해부터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건립해 세계 문자를 종합 전시하고 체험과 연구 기능을 담당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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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꽃산업·유기농법 세계화! 한식·한복·한옥 현대화 재조명


문체부는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림부)와 협업해 야생화 종자를 개발하는 등 전통 꽃산업을 육성합니다. 또한 이를 활용한 3D, 홀로그램(대상을 실제 눈앞에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3차원 입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전통 꽃을 알리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킵니다.


더불어 온돌, 구들장, 황토방 등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친환경 건축기술은 그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세계적인 문화로 키워갈 방침입니다. 이 밖에 전통문화예술을 현대에 맞게 재조명하는 작업도 함께 이루어집니. 한식, 한복, 한옥 등의 생활문화 속에 깃들어 있는 과학성과 건강성을 특화해 현대적인 콘텐츠로 변형, 이를 국민 생활속에 확산하는 동시에 해외시장에 선보인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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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 한 차례 계획된 ‘한복 콜라보레이션 패션쇼’를 2017년까지 3회로 늘립니다. 한옥은 한옥보존지구를 설정해 그 명맥을 잇도록 하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건축기법과 전통가옥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립니다.


한글, 한옥, 한복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유산을 킬러 콘텐츠로 발전시켜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과학적, 미적 가치를 더욱 상승시킬 것입니다. 문화강국으로 활기찬 문화융성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