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앱부터 항암 버섯, 반려견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까지 모여있다! 창조경제의 전진기지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7개 시·도별로 설치되어 있고 연계된 지원기업의 특성에 따라 센터별 특화사업도 다양합니다.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중소·중견기업의 아이디어 상품 6가지를 소개합니다.
1.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모바일 앱, 핫츠고
'핫츠고(Hotsgo)'는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중요도와 거리에 따라 '주변 위험 정보'를 안내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현지 도움을 안내받을 수 있는 '간편 도움 요청'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위급할 때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사관, 병원, 약국, 경찰서 등 주변 응급시설의 위치도 안내합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매일 밤 사용자의 안전 위험도를 분석하고, 위험도가 높아지면 여행자에게 알람을 보내 실종이나 납치 등의 중범죄 발생 상황에 대비합니다.
2015년 9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6개월 챌린지 플랫폼에 선정된 핫츠고는 두 달간의 베타테스트를 거친 끝에 완성됐습니다. 지난 3월 22일 구글 플레이에 정식 론칭했고, 현재 29개국 68개 도시의 위험 정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상윤 핫츠고 대표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사전에 정보를 인지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 세계 모든 여행자들이 핫츠고를 활용해 안전한 해외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측은 "여행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해 국내외 여행자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취지와 목적을 높게 평가했다"며 핫츠고를 지원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2. 스마트폰 전용 도장, 에코스 스마트 스탬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스마트폰 전용 도장인 '에코스 스마트 스탬프(Echoss Smart Stamp)'는 우리에게 친숙한 도장 문화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데 접목해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향상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모바일로 선물받거나 구매한 상품권 이미지 또는 바코드를 에코스 스마트 스탬프를 통해 더 쉽고 재미있고 감성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사인 12cm(㈜원투씨엠)은 에코스 스마트 스탬프를 바탕으로 일본, 대만, 중국에서도 다양한 주제로 O2O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3. 유기농 항암 버섯, 잎새버섯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인 ㈜잎새마을의 유기농 항암 잎새버섯을 지역 대표 아이디어 상품으로 추천했습니다. 잎새버섯은 최근 중동 쿠웨이트에 수출되는 등 글로벌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쿠웨이트에서는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사용하는 잎새버섯을 일본에서 수입했으나 맛과 향은 물론 항암·면역 효과에서도 탁월함을 입증받은 한국의 ㈜잎새마을을 새로운 수입처로 변경했습니다.
잎새버섯은 영지와 신령버섯, 동충하초와 마찬가지로 항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주로 일본이나 미국에서 잎새버섯의 약용성 연구가 진행돼왔고, 국내에서는 재배 기술이 뒤늦게 발달해 근래에 처음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잎새마을은 생잎새버섯과 마른 잎새버섯, 잎새 진액과 티백,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4. 기름에 튀기지 않은, K-팝콘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청성은 잡곡 전문 회사로 시작했지만, 팝콘 제조 기술을 개발하면서 판매력 부진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2012년까지 100% 수입에 의존해온 국내 팝콘시장에서 국산 종자로 만든 팝콘을 상품화했고, 직접 개발한 에어팝핑 방식으로 기름이 아닌 고온의 열풍으로 팝콘을 튀겨냈습니다.
그 결과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80%까지 지방을 줄일 수 있었다고. ㈜청성의 'K-팝콘'은 현재 전국 세븐일레븐 7500개 매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오는 9월부터는 롯데시네마 10곳에 원재료를 납품할 예정입니다.
5. 서울과 파리를 왕복하고도 남는 내구성, E-바이크
일찍이 전기를 이용한 이동수단에 관심이 깊었던 브이엠코리아 조범동 대표는 2015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K-글로벌 300'으로 선정되며 놀라운 상품을 내놨습니다. 바로 고성능 E-바이크(전기자전거)입니다. 이 회사의 주력상품인 E-바이크는 고효율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13만5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자랑합니다.
향후 전기오토바이, 드론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브이엠코리아의 최종 목표는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스타 벤처로 성장하는 것이죠. 실제로 2013년 이탈리아 명품 바이크 기업 이탈젯에 파워모듈을 수출한 이래 독일, 일본 등으로도 거래망을 늘리면서 매년 200% 이상의 수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 부근에 자전거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니 E-자전거의 성능이 궁금하면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6. 반려견의 안전을 책임지는 스마트 밴드, 네오팝
애견인구 1000만 시대, 애견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외 창업경진대회 수상을 휩쓸며 애견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네오팝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네오팝이 개발한 스마트 밴드는 주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록번호 등 기본적인 정보 외에도 원하는 문구를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는 디지털 인식표입니다.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가볍고 착용감이 우수하며, 인식정보가 LED로 표시돼 야간에도 알아보기 편합니다.
비 오는 날 외부 활동에 제약받지 않도록 생활방수 기능을 적용했고, 국립전파연구원의 전자파 안전성 실험도 통과했습니다. 버클 색상은 총 4종으로, 반려견의 안전은 물론 패션까지 책임지는 스마트한 밴드입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나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지원합니다. 또한, 저성장, 청년 실업 등 우리 경제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경제 발전도 도모합니다. 세상에서 유일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