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품격있는 한국어로 우리의 국격을 높여주세요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가 내린다.

-한글학자 주시경

인간은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할 때 가장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2008년 제 18차 세계언어학자대회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언어는 사회의 얼굴이며, 개인은 물론 사회구성원들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또한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로 꼽힐만큼 쉽고 아름다운데요. 그래서 많은 한국인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아껴온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이러한 자긍심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국민의 98.2퍼센트가 한글·한국어를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낀다고 답했고, 66.8%가 한글 창제 원리를 알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는 별개로 한글을 사용하는 실태에는 차이가 나타나는데요.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비속어와 욕설로 가득한 청소년들의 대화를 들을 수가 있듯이, 욕설이 하나의 추임새처럼 청소년들에게 아무 거리낌없이 쓰이고 있는 것을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말 사용 실태와 우리사회의 언어사용 실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 언어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보면 문제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응답자의 85.1%는 우리말, 우리글의 맞춤법이나 어법을 알고 있으며, 62.7%는 잘 모르는 우리말이 나오면 국어사전을 찾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우리말 사용 실태에는 후한 점수를 쳐주지는 않았는데요. 69.6%의 응답자들은 주변 사람들이 우리말이나 우리글을 올바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70%의 응답자들은 주변 사람들이 말을 더 잘하고 글을 더 잘 쓰기 위해 별도의 노력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우리사회의 언어사용 실태를 보면, 문제가 더 심각한데요. 78.8%의 응답자는 휴대 전화 문자나 인터넷 게시판에 줄임말을 사용하며, 60%의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욕설, 비속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나아가 청소년 응답자는 4퍼센트만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해 청소년의 우리말 언어파괴현상의 심각함을 알 수 있는 듯 합니다. 


저품격 언어 난무


이러한 청소년들의 욕설이나 비속어 같은 말투는 '주변의 선후배나 친구들의 말투'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44.1%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에서 쓰는 말투(29.2%),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의 말투(17.2%)', '부모 등 주변의 성인들의 말투(9.5%)' 의 순서였는데요. 이를 통해서 우리말의 품격이 높아지려면 각 미디어 매체나 성인들의 모범적인 언어 사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욕설 비속어 말투 영향





2007년 3개국 13개소이던 세종학당은 2013년 현재 51개국 117개소로 늘어났는데요. 한류 확산에 힘입어 해외에서의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 때 국내에서부터 바른 우리말·우리글을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해외에서의 자국어 보호사례를 보면서, 국내의 언어문화를 어떻게 개선해야할 지 함께 생각해보도록 해요.




  해외의 자국어 보호 사례


프랑스, 미국, 영국, 스웨덴 등 해외각국은 자국어를 보호하고 쉬운 언어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프랑스는 바른 모국어 사용을 위해 '바-로리올법'과 '투봉법'을 제정했어요. 이는 제화 ·제품 ·용역의 명칭과 송장, 영수증에 프랑스어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법이에요. 또한 폴란드는 상품과 서비스명칭을 외국어로만 표기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러시아는 중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고유어 지키기 운동을 벌여 학생들의 자발적참여를 유도하고 있어요.


영국에서는 1979년부터 쉬운 언어쓰기 운동을 진행 중인데요. 이 운동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정치 ·경제 ·의료 등 전분야로 확산되었어요. 미국도 1998년 쉬운 영어 사용규정을 마련하고 2010년에는 쉬운 글 쓰기법, 2011년에는 '연방 쉬운 언어 지침'을 마련하는 등  비속어, 저속어와 폭력적 언어로부터 자국어를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한국에서도 바르고 고운, 품격 있는 언어의 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에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을 계기로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을 추진하고 있어요. 국내의 언어문화개선운동 함께 살펴볼까요?



  국내의 언어문화개선운동 


우리말·우리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법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수일텐데요. 국어기본법을 개정해서 공문서에 보다 쉬운 언어를 사용하고, 각종 문서 및 서식에서 쉬운 언어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쉬운 공공언어 인증제를 시행합니다

또한 언어 파괴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 ·인터넷 언어를 개선하는 기능을 활성화하려고 하는데요. 방송언어 지침을 마련해서 품격 있는 언어사용을 유도하고,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선플 운동' 등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해요.


특히 우리말·우리글 사용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언어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 각계각층과 힘을 모아 다양한 치유 방법을 준비했는데요. 먼저 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바른 언어 교육을 진행하고, 언어생활 교육을 위해 자유학기제를 실시해 체계적인 교육을 돕는다고 해요.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우리말·우리글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도 있습니다. 함께 시를 짓고 연극을 하며 우리말을 경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주도하는 바른언어 사용운동, UCC공모전 등 사회 전반에서 언어문화개선운동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우리말·우리글 사용실태와 해외의 자국어 보호 사례와 함께 국낸의 언어문화개선운동을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일상생활에서부터 나타나길 바라며 여러분도 언어문화개선운동에 함께 참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