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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하는 마음 나누기, 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


해비타트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무주택 서민들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설립된 민간단체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거주지'로, 보금자리를 의미하는 말인데요. 한국에서는 1992년 1월 공식기구로 발족했습니다. 크게는 집 고치기와 집짓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해비타트는 경기북부지회, 대구 경북지회, 서울지회에서 총괄합니다. 

이 중 서울지회는 2012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민관협력 '희망의 집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집수리'는 서울 전 지역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에너지효율 개선사업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부터 차차상위계층 중 각 동 주민센터에 신청한 가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


집수리 봉사활동


지난 11월 5일에는 해비타트 봉사자와 서울시청 직원 30여 명이 서울 동작구의 한 모자가정을 찾았습니다. 환갑이 가까운 나이의 어머니와 장애를 가진 아들이 함께 살고 있던 집은 해비타트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한 층 더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변했답니다. 작업 시작 시간은 오전 9시, 집안의 가재도구를 밖으로 옮기는 데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 곰팡이가 핀 벽지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단열재를 부착한 뒤 그 위에 재단된 도배지를 다시 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새로운 장판을 깔고 겨울바람을 막기 위한 단창을 제거한 뒤 미리 제작한 새시를 설치하자 집 고치기는 어느새 끝이 났습니다.


사랑의 집짓기


이 모든 작업은 철저히 분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날 해비타트 봉사자로 참여한 조용현(26)씨는 "집 고치기는 하루에 두 가구씩 하는 경우가 많아 정해진 시간에 모든 작업을 마쳐야 해 힘든 부분이 있지만, 집수리가 끝난 뒤 고쳐진 집을 보면 피로가 다 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각 구에서 추천을 받아 서울시에서 최종 선정하게 된 집들은 이렇게 봉사자들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개선되는데요. 선정된 가구에 대해서는 30퍼센트 이상 에너지효율을 낼 수 있는 단열보강과 창호교체 등 외관을 개선하고 실제 난방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올해는 '100세대 집 고치기'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노인복지시설 수리에도 착수


집수리 봉사


11월 6일에는 경기도시공사와 'G-UM(지음) 리모델링 고치기'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음 리모델링 고치기'는 2013년 경기도시공사가 주최한 제1회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도내 낙후된 노인복지시설을 수리해 주는 일입니다. 첫 봉사활동 시설로는 남양주시 노인공동생 활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12명의 노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12월 초 리모델링을 시작합니다. 이 밖에 해비타트에서는 자체적으로 집 고치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사연을 올려 집 고치기를 신청할 수도 있답니다.

해비타트를 통해 집 고치기 봉사에 참여하는 이들은 대부분 자발적 참여자들입니다. 각 지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 달에 진행하는 집 고치기 봉사활동 일정이 공시되어 있는데요. 그 일정을 보고 참여 가능한 날짜에 직접 신청하는 구조입니다. 개인일 경우엔느 적어도 봉사활동 1~2주 전에 지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합니다. 당일 집수리에 참여하는 인원이 부족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단체는 1개월 전에 본부나 해당 지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됩니다. 집수리 봉사는 국제해비타트의 안전규정 준수를 위해 만 16세 이상 고등학생부터 참여가 가능하며,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보호자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봉사활동이지만 1인당 2만원의 참가비가 있는데요. 이 참가비는 현장에서 제공되는 중식과 간식, 보험가입비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