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들 건강이 걱정입니다. 학년에 걸맞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학년별로 주의해야 할 질병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했습니다. 2016년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해 학생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은 호흡기 질병입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많이 앓는 질병은 폐렴과 위장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새 학기를 맞아 2016년 한 해 동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령기 아이들의 진료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은 폐렴과 위장염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 10개 중 7개가 폐렴이나 인플루엔자,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나타나 저학년 학생의 부모는 자녀의 호흡기 질환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은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많이 발병했고, ‘골절’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진료인원과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하다 고등학생부터 감소했습니다. 골절의 경우는 운동이나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남학생의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렴은 학년 올라갈수록 감소
분석 결과 학령기 입원환자 다빈도 5대 질병은 위장염 및 결장염, 폐렴, 인플루엔자, 급성 충수염, 급성 기관지염 순이었습니다. 입원이 아닌 학령기 외래환자 다빈도 5대 질병은 급성 기관지염, 치아 발육 및 이돋이 장애,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치아 우식, 급성 편도염 순이었습니다.
남학생은 운동으로 골절 많아
중·고등학생 입원 진료인원이 많은 ‘골절’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진료인원과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하다 고등학생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운동이나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남학생의 진료인원이 많았습니다. 골절의 세부 상병별로 살펴보면 ‘손목골절’ 진료인원이 가장 많고, 진료비는 ‘아랫다리 골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치핵’의 경우 중·고등학생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료인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핵은 배변장애로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비만, 임신 등으로 인해 항문이나 직장의 정맥혈관에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고등학생의 치핵 진료 현황 분석 결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차 증가해 중학교 3학년 이후 진료인원과 진료비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며, 진료인원 중 남학생의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증가하는 것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배변장애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측됩니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학년별 주의해야 할 질병을 알아둬 아이의 건강에 더 특히 신경을 써주길 바랍니다. 호흡기 질병을 가장 주의해야 하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 바랍니다. 또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써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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