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제주도에 가면 가볼만한 곳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요즘은 사랑하는 우리 아이와 함께 놀러다니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그래서인지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혹, 제주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곳을 빼놓으면 곤란하답니다. 바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인기만점인 박물관인 '제주항공우주박물관'입니다.

입구에는 커다란 비행기들이 잠시 정차한 듯 건물을 둘러싸고 있고 공군 전투기, 대통령 전용기, 헬기 등이 남다른 위용을 뽐내고 있으며, 아이들은 커다란 놀이터에 도착한 듯 뛰어놀고 올라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이 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비행의 원리를 체험하며 배우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건물 내부부터 남다른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는 총 35대의 비행기들이 하늘을 날다 시간이 멈춘 듯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단 한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제 사용된 진짜 비행기인데요. 실제 크기의 나로호가 곧 발사될 것처럼 서 있고, 실제 화성 위에 있는 듯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거짓말 처럼 눈 앞에 있습니다.

또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마치 테마파크를 연상하게 하는데요. 헬기, 군용기, 전투기 탑승을 비롯한 각종 실험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과학원과 공동 제작한 교육영상 체험관(아리어스)은 물론 5D영상 우주테마관(폴라리스)도 있는데요. 화면에서 불꽃이 튀고 연기가 새어 나오면 아이들을 "꺅! 우와!"하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곤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얼굴이 찍힌 외계인 캐릭터가 커다란 영상 속에서 춤추는 걸 보며 관람객들은 재미있다고 박장대소를 하기도 하는데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온 안나 마미노바(28·여) 씨는 "인터넷을 보고 기대하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흥미롭다"며 빠른 러시아 말로 흥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체험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미국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의 체험관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하우 씽스 플라이(How things fly)'는 박물관에서 단연 인기 최고인데요. 비행의 원리가 하나하나 분해되어 신기한 과학실험 공간으로 변해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비행기에 올라타 직접 조종해보기도 하며 놀이터마냥 뛰어놀기도 합니다.

또 우리 태양계와 블랙홀 등 137억년 우주 생성의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박물관이 어마어마하게 넓게 느껴지는데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살아있는 박물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개관한 지 두 달이 지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미국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과 MOU를 체결한 후 20회 정도의 자문을 통해 완성됐습니다. 하나라도 빠질까 노심초사하고 좀더 완벽을 기하기 위해 확인하는 작업들도 수차례였는데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대한 중요성과 향후 계획을 강승무 과장님과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제주항공우주박물관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A. "박물관은 '실감나는 체험'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전시만 해 두면 아이들도 흥미를 쉽게 잃고 보기만 하는 것은 오래 기억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박물관은 모든 오감을 깨우는 전시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실제 항공기를 들여와 전시했다는 점도 의미있으며 실제 전장에서 사용되었던 비행기가 눈앞에 있는데 역사적인 상징성이 얼마나 남다르겠습니까. 이런 비행기를 아이들이 타보고 만져보면서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나로호나 큐리오시티 등을 1 대 1 크기로 재현한 것은 아이들에게 멀리 느껴지는 과학을 훨씬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A. "인류가 우주와는 동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창의적인 교육으로 이어져 한국의 과학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체험학습과 전시 해설의 중요성을 접목해 충분히 설명해 주고 이해를 돕도록 해설을 더욱 강화할 계획 입니다.

번역 지원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 전시 콘텐츠들을 차츰 늘리고 보완하면서 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하게 늘려갈 생각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과 청소년우주체험센터 등의 협조로 새로운 체험이 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제주항공박물관 옆 120만평 부지에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세계의 신화를 다루는 신화역사박물관으로 시작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으로 마무리되는 축을 형성할 계획입니다. 많은 라이드 시설과 스트리트 몰 등이 조성된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반항을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특히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과학 및 항공천문우주분야의 체험활동으로 진행되는 '토요항공우주교실'과 항공우주과학 분야에 적용되는 기술의 원리를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요.

토요항공우주교실

교육일	시간	활동교육주제
6월 28일 (토) 4회차	14:00-16:00	전동 비행기 제작
7월 12일 (토) 5회차	14:00-16:00	노호혼 만들기
7월 26일 (토) 6회차	14:00-16:00	우주선 모형 만들기
8월 9일 (토) 7회차	14:00-16:00	자석으로 기록한 정보
8월 23일 (토) 8회차	14:00-16:00	미셀구조 만들기
9월 6일 (토) 9회차	14:00-16:00	비행기의 원리
9월 20일 (토) 10회차	14:00-16:00	만화경 만들기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제주도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은데요. 교육·체험·캠프의 프로그램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5개의 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이번 여름 사랑하는 우리 아이 손 꼭 잡고 항공과 우주를 체험하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희망과 상상의 나래가 펼쳐질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