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공감


섬마을 아이들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 비해서 편중된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전남 신안군 자은도의 자은중학교 아이들에게 그동안 궁금했지만, 경험할 수 없었던 특별한 진로·직업 체험을 해 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육지의 도시는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섬의 교정은 따스한 봄볕에 꽃봉오리가 수줍게 피어나는 봄날인 3월 25일. 자은중 아이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국방부의 진로·직업 체험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랜 시간 학업에 열중하는 까닭은 스스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은 당장의 시험 결과에 대한 부담 때문에 미래의 꿈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여유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시험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꿈꿀 수 있도록 수업 방식을 개선하여, 진로탐색이 가능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가 '자유학기제'입니다.



자유학기제



이번에 자은중 아이들이 참가하는 캠프도, 상대적으로 진로·직업 체험 기회가 부족한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서 국방부가 교육부와 함께 기획한 것입니다. 공공부문부터 선도적으로 진로·직업 체험처를 개방한다는 뜻으로 자은 중학교의 전교생 29명이 초대받게 된 것입니다.


3월 25일. 임종욱 교장 등 교원6명과 자은 중학교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배와 버스를 갈아타며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오후에서야 그들은 서울에 위치한 국방부에서 그들을 기다리던 군인 멘토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군인 멘토들은 각 병과와 담당 업무를 소개해 주고, 그들의 경험담까지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자은중 아이들은 군인 멘토의 설명을 듣고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레펠(이중 자일로 하는 현수 하강) 체험, 사격 체험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국방부 차관을 뵙고 이야기를 들은 후, 군무원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인·군무원 직업 체험뿐만 아니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시설본부 등에 대해서도 그 역활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고취 시키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실감 할 수 있도록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유해발굴감식단·전쟁기념관 견학 등의 시간도 포함 되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체험한 자은 중학교 3학년 허예은 학생은 "군인이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군무원이라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군무원에 대해서 멘토님이 사무실에서 실제로 하는 일이 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군무원이 어떤 직업인지 잘 알게 됐어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멘토로 참여한 박성우 해군 중령은 "섬에서 자란 학생들이기 때문인지, 해군에 특히 관심이 많았는데, 멀미는 많이 하지 않는지, 바다 근무는 위험하지는 않는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궁금해 했다.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주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라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자은중학교 진로·직업 체험 지도 교사인 도정해 교사는 "직업 체험 학습이 2박 3일동안 진행 되는 것은 드문 일 "이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캠프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평소 군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우리 학생들에게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학생들에게 변화를 불러온 '자유학기제'



'자유학기제' 시범운영에 들어간지 3년차인 올해. 자유학기제에 참여하는 학교 수는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섬 밖의 진로·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 국방부의 경우처럼 공공부분이 선도적으로 진로·직업 체험처를 개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유학기제는 한층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답니다. 자유학기제가 시작된 지난 2013년에는 811개의 중학교가 참가하였으며, 올해에 연구·희망학교로 시범 시행에 참여하는 중학교는 전체 중학교의 72%(당초 목표의 50%)입니다.


1년동안 운영된 자유학기제는 시행학교부터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습니다. 자유학기제를 통해 꿈과 끼를 찾게 된 학생들의 변화가 교육 현장의 만족도를 높여 줬던 것입니다.


지난해 9월과 12월.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연구·희망학교와 일반 학교를 포함한 808개의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운영 후 학교생활 변화'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자유학기제 실행 학교와 일반 학교 사이의 차이는 뚜렸했습니다. 조사 전 비슷한 수치를 보이던 세 집단의 수치가, 조사 후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자유학기제' 운영 후 학교생활 변화에 대한 인식조사

2014년 9월 14일 808개 학교 대상/5점 만점 _ 자료: 교육부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교육이념, 방침,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정한 학교
희망학교: 교육부 지정학교는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교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은 그 전에 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냈기 때문에', '수업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으며', '그로인해 학교생활이 행복해졌다'고 응답함으로서 일반 학교에 비해서 학교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학생 수의 비율이 크게 늘어 났던 것입니다.


정부가 자유학기제를 지원하기 위한 내놓은 방편은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92.9%), 전환기 진로교육 프로그램 보급, 진로·직업 관련 동영상 공동 활용 시스템 구축(6개 기관 2110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자유학기제를 확산시키기에는 질 높은 체험 활동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부분 외 범정부·민간 참여를 촉구시켜 질높은 자유학기제 체험활동 활성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부처 및 산하·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학생의 체험활동 및 지원참여를 확대시킬 예정이입니다.
지난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협업을 통해 박물관, 미술관, 공공도서관 등 총 2258개소가 자유학기제를 위한 학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또한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로 청소년 수련관, 청소년 문화의 집 등 416개 청소년시설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교육지원청에설치됐던 158개의 '자유학기제·진로체험지원단'을 교육지원청 전체(177개)에 설치하고, 이들 체험지원단을 통해서 단위학교의 진로·직업 체험처를 연결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자유학기제



또한 올해 상반기 중에 '진로교육법'을 제정하여 공공기관의 직업 체험 제공을 의무화합니다. 대학, 기업 등 민간기관의 교육기부 활성화시켜 조경제혁신센터(미래창조과학부 협업), 산업단지(산업통상자원부 협업)와도 연계 할 계획입니다.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일선 학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월 10일부터 3월 13일까지 '금융교육 시범학교'라는 이름으로 청소년의 금융 이해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자유학기제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전국 667개 초·중·고교(전체 학교의 5.8%)가 시범학교 지정을 요청했을 정도입니다. 이 수치는 2014년에 신청했던 411개교에 비하면 62%(256개교)가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자유학기제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학교의 경우에는 85개교에서 230개교로 그 수가 급등했습니다.



■ '자유학기제'를 위한 교육부와 경제계의 협력


자유학기제를 통한 중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지원하기 위해서 경제계가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3월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교육부와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던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이 협약에 따라 전경련은 중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기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를 기업들에 안내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기업의 진로탐색 지원 프로그램과 신청·문의 응대 요령 등을 일선 학교에 안내하는 전국 단위의 프로세스를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경제계의 소중한 미래 인적자원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들이 꿈과 적성을 찾아 바람직한 직업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한 허창수 회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기업가의 꿈을 품고 키우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한화 등 주요 대기업에서도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밝히고 이날 체결식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전경련은 올해 2학기부터 기업들이 물적·인적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한화, CJ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입니다. 이로써 올해부터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에너지, 미디어·문화, 쇼핑 등이 포함 되어, 자유학기제 해당 중학생들이 더 폭넓게 진로 탐색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자유학기제



전경련에 따르면, 업종별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올해 2학기 이후 추진됩니다. 참여 신청은 추후 준비될 교육부의 신청 절차에 따르면 된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하여 기업별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일선 학교에 대한 안내는 상반기 중에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또한 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한해서 프로그램 개발과 담당자 교육 등을 교육부에서 도와, 기업들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완활하게 운영 할 수 있도록 제반 업무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가운데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민간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입니다.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사회공헌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극장에서 배우는 영화 제작 CJ CGV 토토의 작업실'은 특히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해 2월 24일부터 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에서 모집공고를 낸 후, 단 이틀 만에 10개교(한 학교당 30명 내외) 모집이 완료됐던 것입니다.



■ 아이들의 관심사에 따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자유학기제'


지난해 자유학기제와 연계되어 운영 된 '토토의 작업실'에서 제작된 작품 51개는 총 12개교 학생 291명이 참여 해 만들었습니다. CJ CGV극장을 견학하고 일일 영화 제작 체험까지 가능한 토토의 작업실은 작업실에서 제공하는 미디어 기기로 학생들이 직업 영화의 예고편을 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지원 신청을 받은 10개소 학생들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CJ CGV 전용 아카데미(일산 CGV유니버시티)에서 미디어 교육 전문기관인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멘토와 함께 모둠별로 기획, 촬영, 편집 과정을 거쳐 영상 작품을 만들어 보면서 미디어 기술을 습득 할 수 있습니다.


자유학기제



"토토의 작업실 모집은 이미 완료 되었지만 문의 전화는 여전히 쇄도하고 있다"고 말한 CJ CGV 조정은 CSV파트 부장은 "올해에는 지난해의 두배 수준으로 프로그램 시행 횟수를 늘리고 인원수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인디영화 감독들도 섭외하여 토토의 작업실에서 극장의 주요 시설 체험 및 직무에 대한 소개까지 병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자유학기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유학기제에 관한 자료, 공공 및 민간 지원기관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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